'미녀들의 수다' - '사오리가 한 이야기중에서..'
"개가 밥그릇을 놓고 먹는다"는 말이 맞다.
한국방송의 일요일 낮의 오랙프로인 ' 미녀들의 수다'에서 일본에서 온 유학생 사오리가 한국과 일본의 식사문화가 다른 점을 이야기하다가
일본 사람이 밥그릇(공기)를 들고 밥을 먹는 습관을 개에 비교해서 이야기를 했다.
'사람은 개가 아니기 때문에 밥그릇을 들고 먹는다.'
한국 사람들이 밥그릇을 상에 놓고 먹는다는 것이 상대적 비교가 되었다고 해서 사오리를 뭐라하면 안된다.
사오리는 지극히 맞는 말을 한 것이다.
일본 사람들이 식습관의 비교는 개가 대상이기 때문이다.
우리 한국의 식문화는 '걸걸거리는' 것을 지극히 혐오했다.
남들 앞에서 음식을 먹는 행위를 아름답게 여기지 않았으며,
음식이 생기면 주위의 사람들과 노나먹어야지 그게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손에 음식을 들고 먹는 행위는 금기중에 금기였다.
오죽하면 미국의 문화가 한국에 상륙할 때
가장 늦게 들어온 것이 햄버거 라고 한다.
남들이 보는 곳에서
더구나 맨손으로 음식을 들고 게걸스럽게 먹는 짓(?)은
바로
거지들이 구걸해서 먹는 모습에 다름아니었기 때문이다.
동양 3국의 음식문화는 기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 기후는 지형적 요건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음식문화를 다르게 만들었다.
인도양에서부터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온 바람은
푄 현상을 일으켜 아시아 대륙 중간에 거대한 고비사막을 만들었다.
그 사막의 먼지바람은 수천만년 편서풍을 타고 중국 대륙에 먼지을 쌓았고
노란 먼지가 쌓여 이뤄진 그 황토에 황하가 흐르고
그 황하에서 중국 문명이 피어났다.
황토위를 흐르는 황하의 미세먼지가 떠있는 뿌연 물을 먹어야 하는 중국인들은
지금도 날거를 절대 먹지 않는다.
때문에 국물있는 음식보다 튀김 요리가 발달했고,
뜨거운 튀김 요리를 집어 먹기 위해 기다란 젓가락을 사용하게 되었던 것이다.
일본은 고온 다습한 해양성 기후다.
음식을 조금만 두어도 상해버리는 상태에서 그들의 음식은 날거로 빨리 먹는 식문화가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에 비해 물이 맑아 국과 국물이 있으나
철기 시대에 숫가락 만드는 고난도 기술이 어려워 숫가락을 사용하지 않다보니
지금도 기꼬망 된장국도 젓가락으로 먹는다.
그래서 밥그릇, 국그릇을 손으로 들고 먹을 수 밖에 없다.
우리?
물좋고 음식재료 다양하고 건더기요리와 국물요리가 일찍기 발달하니
상위에 잔뜩 차려놓고 먹어야 먹는 맛이 나게 되어 있다.
어떨게 일일이 음식그릇을 들고 먹냐?
대문밖에서 깨진 바가지 들고 와서 빌어먹는 거지가 아닌 다음에야..
누리꾼들이 어줍짭은 문화적 우월감에서 한 어린 일본 아가씨의 얘기에
발끈하는 것은 5천년 문화민족의 자세가 아니다.
정확하게 말한다.
일본 사람들은
'개하고 비교해서 밥그릇을 들고 밥을 먹는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거지가 아니기 때문에 밥그릇을 놓고 밥을 먹는다.'
개와 비교하는 일본과 거지와 비교하는 우리나라.
뭐가 아쉬워서 귀여운 '사오리'를 뭐라 하는가?
사오리..
괜찮아요~~. 일본인은 개가 아니라서 밥그릇 들고 먹는거 이해해요..
이러면 되지..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