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집 신랑들도 울 신랑이랑 비슷할까?
우리는 결혼 7주년째로 접어든 부부다.
둘 다 37...돼지띠...
아이는 없다...아이가 생기지 않는다.
울 신랑은 거의 칼 퇴근이고, 바로 집으로 직행이다.
가끔씩 아주 가끔씩 회사 회식과 동료들과의 술자리 때문에 조금 늦지만,
지금까지 외박 한 번 한적이 없고, 성실하다.
울 신랑은 전화를 자주하는 편이다.
거의 매일 회사에서 집으로 안부전화(?)한다.
회식이라도 있으면 좀 늦을거라고 전화한다.
울 신랑과 난 아이가 없어도 심심치가 않다.
울 신랑과 난 서로 재잘재잘 거리길 좋아한다.
울 신랑은 회사에서 있었던 일, 일하면서 느꼈던 생각했던 것들을
나에게 다 얘기한다.
울 신랑이 기분 나쁜 회사 상사와 동료들 얘기하면 난 울 신랑과 맞장구 치면서 같이 씹는다.
우린 서로 장난도 잘 친다.
뽀뽀도 자주하고,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하고, 애정표현도 자주 하고 잘 하는 편이다.
그러면서도 자주 싸운다.
우린 아무리 심각하게 싸워도 바로 풀린다.
우린 냉전기간 같은 건 없다.
밤에 잘 땐 부둥켜 안고 잘 때가 많다.
더워도 잘 안고 잔다.
내가 집에서 재택근무 하기 시작하면서부턴 울 신랑 집안일도 잘한다.
울 신랑은 술을 넘 좋아한다.
술 하면 사족을 못쓴다.
난 울 신랑 술 마시는 게 젤로 싫다.
울 신랑은 잔소리대장이다.
울 신랑....가정적이고, 정말 자상한데, 잔소리 또한 많은 편이다.
울 신랑 성질이 개떡같다.
평소엔 잘 하다가도 성질낼 땐, 정말 정말 정 떨어진다.
울 신랑은 입이 짧다.
술 마시는 거, 성질 내는 거, 입 짧은 것만 빼면 울 신랑 아주 괜찮은 사람이다.
이, 울 신랑 엄청 효자이고, 자기네 집 식구들 엄청 생각 많이 한다.
그래서, 신혼 초기엔 엄청 많이 싸웠고, 생각이 많이 달라서 트러블이 많았다.
지금은 서로에게 많이 익숙해지고, 편해진 것 같다.
울 신랑은 자기 가족들에겐 정말 잘하는 사람인 것 같다.
그래서, 시댁 챙기는 걸로 싸우지 않는다.
그만큼 나에게도 하니까...
울 신랑 다 좋은데, 잠자리는 별로다.
잠자리 매너도 별로다.
요즘 들어선 더 그런 것 같다.
짜증난다.
바람이라도 피고 싶다.
근데, 바람이라는 게 어디 쉽냐고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