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에 계약직인 일을하는 엄마다
남자애들만 둘인데 초1 4살
70만원 벌자고 4살짜리는 나보다 일찍 어린이집에 가서 내가 6시에 데리러 가고
큰애는 한시반에 마치면 태권도장 갔다가 할머니집에 가 있으면 또 내가 데리러 간다
집에오면 여섯시 반이 넘는데 요즘은 오자마자 애들 샤워시키고
참고로 애들 아빠는 일때문에 떨어져 있다
밥 해먹고 큰애 숙제, 학습지 봐주고 빨래하고 널고 개고 방이랑 거실이랑 한번딱고
이리저리 일을 하다보면 아홉시가 훌쩍 넘는다
나이가 사십인데 요즘은 왜 그리 피곤한지,,
전에는 정말 열한시 열두시가 기본 취침시간이었는데
요즘은 열시를 못넘기고 자고싶다는 생각이 굴뚝이다
아빠가 없으니 큰애는 혼자 자기 싫다해서 퀸 사이즈 침대에서
셋이서 같이 자는데 비좁기도 하거니와
작은애가 가운데 자면서 계속 내 배를 만지고 자려해서
그런거에 너무 예민한 나는 깊은 잠을 잘수가 없다
어젯밤엔 너무 화가 나서 바닥에 매트를 깔고 작은애를 혼자 뉘어놨더니
혼자 누워 있는걸 알고 흐느끼더니 앙~운다
낮에 너무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아서 되도록이면 안고 자고 했는데
안고자면 팔이며 어깨며 넘 아푸고 사람을 만져대니
잠을 잔것같지가 않으니 아침에 눈뜨기 싫다
얼마를 벌던 맞벌이란게 쉬운게 아니구나,,
혼자서 집안일 애들 건사 다 하면서 스트레스를 이렇게나 받아가면서
계속 다녀야 할지 ..
막상 다니는걸 그만두면 아마도
아줌마가 다닐수 있는 좋은 자리(비록 보수랑 이런걸 제쳐두고서라도)팽개쳤다고
말들도 많을것이고 내 자신도 후회할지도 모르고,,
오늘아침에도 밥 안먹는 작은애랑 씨름하다가 작은애가 화가나서 던진 장난감 칼에
눈밑을 맞아서 피가 올라오고 부었다
이런날은 살기가 싫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