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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을 잡아라 그럼 이긴다.


BY 미래 2007-05-20

노무현 정권이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진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나가고 있는 셈이다.

시대의식의 승리다. 주인정신의 승리다.
옳고 바른 평화 민주세력의 원칙과 상식이 승리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공공의 공리와 불가분의 의제들이 노무현의 뱃심을 이끌었다.
더불어 대한민국의 허위의식이 보기좋게 벌거벗겨진다.

난 그것만으로 참여정부라는 혁신이 우리들의 상식이라는 언저리에
가장 가깝게 근접해 왔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우리의 적개심이 수그러들고 있는 것이다.
이데올로기, 계파, 학벌연고, 지역감정에 얽히고 섥혀
우리 내부의 암부로 진단되는 고립됨을 더이상 제창하는 것이 아닌.....

우리 저 마다의 진실과 실체를 가다듬고 외연적으로 폭발적인 기치를 확장시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큰 축이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비단 중도의 길이 아니며 제 3의 길이 아니다.

식민독재의 늪에 허우적거리고 국가간의 테제에 신음하던 반독립적인 국가가
선린적인 자립심을 내세우며 성장해 나가는 모델과 비젼을 제시해 내고 있는 것이다.

일찍이 동서고금에도 찾아볼 수 없었던,
반식민주의를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기반 위에 귀착시키고
불투명한 노선과 이념 그리고 문화를 중재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하는 노무현....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이 궁극적으로 말하려던 속앓이의 본질이였던 것이다.

DJ라는 큰 그림이 알듯 모르게 여백의 美를 남기고 떠나갔지만
노무현은 그 여백이라는 미학을 실체적으로 구현해 낼 수 있는
진짜 바보가 되어 우리들 곁으로 다가왔었다.

노무현이 원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응당 그 자리에 필요한 인물이
바로 그 사람 하나였었기에 우리들은 그를 일으켜 세웠고 그 선택은
결코 틀리지 않았을 우리들의 창조적 영감이였던 셈이다.

그리해서 저마다 시끄러울 줄 알았다.
저마다 골치 아픈 일들이 끊임없이 지속될 줄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 결국엔 우리사회가 바뀌어 나갈 줄도
우리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지식인입네 자처하며 훈장질하는 그들이 모르는 척 해왔을 뿐
더불어 그런 부류들이 우리 국민성을 들쥐 근성으로 몰아가는 것이
아직도 수월하다고 판단미스를 해왔던 것일 뿐.....

우리들만의 유구한 역사적 맥락의 동질성 찾기는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훌륭한 정치가는 포지션을 잘 잡아 장악할 줄 아는 정치가이다.
DJ와 노무현은 탁월하게 그 자리를 잡아 장악할 줄 아는 훌륭한 정치가였다.
굴종과 야합에 무릎 꿇을 비단길만 보았다면
결단코 그 자리에 그들은 없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
난 그런 훌륭한 정치가들을 하나 둘 목격한다.

새로운 동북아 번영의 중재자....
건강한 시민 민주주의에 원천적인 계약과 보증을 지켜낼 원칙주의자...
한민족 특유의 감성을 문화적으로 표현하고 고유의 염색체를 지켜낼 줄 아는
느낌과 직관을 아우르는 정치가....

결국 미래를 내다보는 그들이 이길 것이다.

이미 그들은 그 자리에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 初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