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어머니! 참으로 오랜만에 불러보는 당신들의 이름입니다. 아버지 엄마의 막내딸입니다. 고3 때 아카시아 향기가 날리던 날,아버지께서 돌아 가셨으니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카시아 향기가 코 끝에 날리면 아버지 생각이 간절합니다. 엄마 역시 아버지와 같은 연세에 아버지께로 가셨습니다. 지난번 정서방과 아이들과 두 분이 계신 진천에 다녀 왔습니다. 아이들이 정신없이 뛰노는 것을 보노라니 두 분이 새삼 그리웠습니다. 그리고 저희들 왔다고 뛰는 두놈이 이뻤습니다. 그래야 누워 계신 분들이 알 수 있으리라 생각 되어서요. 그럼," 이놈 어서 오너라" 반기실테니까요. 아버지! 엄마! 정서방이 가끔 진천에 가자면, 그 마음이 고맙습니다. 그리고 실개울에서 물놀이로 아이들은 무척 즐거워 했습니다. 돌아 오는 길은 백곡 저수지의 붕어찜도 먹었습니다. 사위 사랑 장모라고 씨암탉이어야 하지만 붕어찜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아버지! 엄마! 두 분이 함께 계신 진천 나들이로 나는 두 분을 뵐 수 있어 좋았고. 정서방은 씨암탉 대신 붕어찜으로 몸보신하고, 아이들은 물놀이로,두루두루 모두가 좋았습니다. 특히, 5월에는 더욱 두 분이 그립습니다. 그런데, 며칠 있으면 아버지 기일이라 더욱 보고 싶습니다. 꿈에 라도 뵐 수 있으면 ... "아버지! 엄마!" 크게 불러 보고 싶습니다. 5월 어느날 두 분께 막내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