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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FTA는 좋은데, 어거지 쓰지 말자는 말이다.


BY 노피나는새 2007-05-26

한미FTA 협정 합의문 전문이 한글본과 영문본 모두 공개되었다.

무려 본문만 14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며, 관련 문서까지 모두 합치면 어마어마한 분량이다.

유사이래 이런 중요한 문서를 애초 약속대로 낱낱이 공개한 정부는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참여정부가 최초다.

그것도 언론계나 국회 등 정책당국이나 관련당사자에게만 공개한 게 아니라, 전국민이 원하면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공개한 것은 사상 최초다.

그런데도 아직도 찌질거리는 자들이 있다.

대표적인 찌질거림이 한글판이 있는데도 그 동안 국회 FTA 특위위원들에게 영문판만 공개했다는 거다.

씨방새가 특종이랍시고 센세이셔널하게 보도했고,

이후 반FTA라면 비록 그 원래 주장이 좃선이나 씨방새라 할 지라도 난리블루스 추기를 서슴지 않는 개마이, 딴겨레, 경양이 무슨 심각한 문제라도 되는 것처럼 의혹 부풀리기 펌프질 중이다.

그러나 상식이 있는 사람이면 다 안다.

협상은 영어로 진행된 것이고, 그냥 소설 번역한 것도 아니고, 나라간 이해관계가 극명히 엇갈리는 무역협정을 번역하는데, 대충대충 내용 한글로 번역할 수 있나?

우리 출판계가 써먹는 수법처럼 책 쭉 챕터별로 찢어서 이놈저년한테 번역맡긴 다음, 이름께나 있는 사람이 대충 짜깁기 해서 독자들한테 척하고 내놓으란 말인가?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

분량은 어떤가? 10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더구나 잣구하나, 해석하나에 따라 많게는 수조가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작업이다.

정말 물어보고 싶다.

씨방새나, 민노충이나, 딴개양들 너거들은 일을 그런 식으로 하나?

1000페이지가 넘는 무역협정문 한글화가 무슨 번역기 돌리면 나오는 식이라고 진짜 믿는 것인가?

이번에 공개되고 나니 더 분명해지더만...

노회찬이는 개념없이 타결 직후에 전부 공개안한다고 방송에까지 나와서 쪽팔리는 줄도 모르고 찌질거리더만...

그래놓고는 국회에 특위위원들을 대상으로 영어 원본 공개했더니, 영어로 공개했는데 어떻게 알아먹느냐고 또 찌질거리더만...

봤냐?

이 천여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을?

이거 사실 꼼꼼히 번역하자면 한 달 이상 걸리는 거 당근 아닌감?

법률 용어, 일일이 다 대조해 가면서 스크린하는데, 물리적으로 걸리는 시간이 도대체 얼만가?

이게 출판사에서 책 찍어내듯이, 여기저기 찢어 발겨서 대충 번역한 다음 편집해서 내면 되는 일이냐?

같은 한글 해석도 이넘 다르고, 저년 다른게 다반사 아니냐?

하물며 영문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문서를 대충대충 손님들이 주문한다고 일단 내놓고 나서 고쳐 가야 되냐? 너희들은 정말 일을 그런 식으로 하냐?

좀 비판을 해도 책임있게, 설득력있게 좀 해라.

되지도 않는 정부 욕하고 다닐게 아니라, 그런 시간 있으면,
비록 길지만 꼼꼼히 협정문이나 챙겨 읽어 봐라.

정부 설명이 무슨 하자가 있는지, 문제될 소지가 있는 조항은 어디인지,
그 동안 말만 열라게 시끄럽게 했던 문제들이 실제로 어떻게 정리되어 있는지,

그런 거 따지는데만 최소 며칠 이상 족히 걸리는 거 너희들도 알겠지?

그런데 뭐가 어떻다고?

빨리 공개 안했다고?

한글 있는데 숨겼다고?

에라이, 이 찌질이들아...

그렇게 좀 살지 마...

국민들이 바보냐?

너희들 정말 영어 번역이라고 해 본 적은 있는 족속들이냐?

대학교나 대학원 때 영어 원서 요약이라도 해서 발표라도 해 봤냐?

그런거 한번이라도 해 봤으면, 너희처럼 무식하게 지롤떨지는 못한다고...

우리 공무원들 실력 높게 평가해줘서, 영어와 한글을 동시통역 수준으로 줄줄 하고, 아무리 긴 영문문장도 며칠만에 뚝딱 한글문서로 다 번역해 낼 수 있다고 믿어주는 거야 고맙지만,

지나가는 유명한 영어강사나, 명문대 영문학과 교수한테 한번 물어봐라.

그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고...

정말 우리 논의의 수준 좀 높이자고...

나도 알고 싶다고...

너희들이 그토록 주장했던 그 문제들이 협정문에 어떻게 표기되어 있고,
그게 왜 너희들이 주장했던 내용을 지지해주는지를 알고 싶다고.

그렇게 할 자신 없으면,

부디 부탁인데, 그 주둥아리 좀 닥쳐주면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