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교때 어떤 모임에 들었었는데,그 모임은 대학생들만의 모임은 아니었고,20세 이상 되는 사람이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모임이었거든요.그래서 학벌도 고등학교까지 나온 사람도 있었고 중학교까지 나온 사람도 있었어요.그러니 학번보다는 태어난 연도로 언니 동생 또는 선배 후배를 따지는 분위기였고요.
저는 71년생인데 그 모임에 70년 언니가 있었어요.그 언니한테는 그냥 언니라고 불렀었죠.존대말도 쓰고요.71년생들한테는 당연 누구야 불렀고요.반말하고요.
그런데,나중에 이사를 해서 그 모임에 안 나가게 될 때쯤(지역모임이라) 71년생이어서 누구야 하고 이름을 부르던 애가 70년생이라 제가 언니라고 불렀던 사람과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었던걸 알았어요.학교를 일찍 들어간거죠.하지만 다시 바꿔부르기가 어색해서 그냥 이름을 부르던 중 그 모임에 안 나가게 되었거든요.
그런데,요즘와서 다시 그 모임에 나가게 되었는데,제가 70년 언니한테만 언니라고 부르고 그 71년생한테는 이름 부르니까 심하게 내색은 안 하지만 좀 기분이 안 좋은가바요.
제가 이런 경우 언니라 불러야 하나요? 같은 학교 선배도 아니고 학번을 따지는 모임도 아니고,젤 못 부르겠는 이유는 지금까지 이름 불렀기 때문에 갑자기 언니라하고 존댓말하면 좀 어색할거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