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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정'이라는게 진짜 있는지~


BY 직장맘 2007-06-15

아컴님들..저녁맛있게 드셨나요? *^^*

오늘은 사무실에서 별것아닌것으로 하두 마음이 어수선하였어서 그냥 푸념 늘어놓습니다..

님들은 '미운정'이라는걸 믿으세요?? 고운정,,미운정,,이런말 하는데 저는 왜 그런지 기억은 안나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서인지 '미운정'이라는 말을 잘 안믿어요..부부간이든 친구간이든 서로 오해하고 다투고 다시 화해하고 오해를 풀면서 생기는 묘한 애틋한 감정.....그걸 정이라고 믿기는 좀 어렵더라구요...

그냥 화해고,그냥 오해가 풀린거죠..어찌되었든 그과정에서 서로 마음에 상채기를 내잖아요..

오늘 사무실서 아주 친한 동생이 저한테 뭔가 삐져있는것 같더군요....하지만 어렴풋이 짐작이 되는 그 원인이라는것이 그동생과 저, 서로에게 직접적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고 또다른 3자에 어떤 관점차이였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라는 생각으로 그냥 자연스럽게 풀리겠지..하고 두었는데요.(아마 제가 그 3자에 대해 곡해라도 한냥 오해를 한것같더군요..둘은 친구관계거든요)

그동생은 저를 잡고 딱 말을 하더군요...언니한테 실망했다..라고.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마디로 저를 아주 심하게 오해했더라구요.그래서 미안하다고,,본인이 오해했다고 하더군요...근데 ㅠㅠ 헉.문제는..저도 괜찮다..하고 집에 돌아왔지만 얼굴뻘개져서 실망했다고 따지던 그모습이....솔직히 이전처럼 그동생을 대할 자신은 없네요..

'사과'를 하면...당연히 받아들이지만...에공...나라는사람을 그리 몰랐을까..서운하네요..

제가 너무 소심한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