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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참 이상한 저녁입니다..


BY 중딩딸맘 2007-06-18

어느쪽이 잘못인지 너무 확연한 상황에서 제판단이 이렇게 헷갈릴줄이야~~

어제저녁 동네에서 있었던 어떤 일입니다..자식키우는 엄마들..걍 읽어보세요^^;

저희는 아파트 2동있는 작은 단지인데  저희동 바로앞에 화단도 있고 조그마한 평상이 있습니다.거기에서 60세정도 되는 저희 아파트 아줌마가 난리가 나서 소란스럽기에 무슨일인가 하고 보았더니 두자매 아주머니가 장을 보고 집앞에와서 땀식히려 잠시 앉았다가 둘다 가방과 장을 본 비닐봉지 몇개를 두고 서로 상대방이 자리 지키겠거니 하고 자리를 잠시 떴나봐요.한아줌마는 바로앞 자기네 화단을 물을 주고있고 한아줌마는 바로 앞에있는 마트에 음료수사러가고....

그사이에 가방 2개만 없어졌는데 한아줌마 가방에 신용카드와 등등 중요한 것들과 현금이 거의 100만원 가까이 있었다고 방~방~~난리가 난건데요..서로 원망을 하고 난리더군요..그러면서 평상근처에 불량해보이는 중학생 몇몇이 있었는데 "그것들 짓"인것 같다고 거의 울부짖더군요...ㅠㅠ 결국 경찰에 신고하는것까지만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조금전 퇴근하다 경비실아저씨게 어찌되었나~여쭈었더만 멀치감치 서있는 cc카메라에 두아이가 찍혔고 인상착의가 바로옆에있다는 마트에도 똑같이(훨씬 선명하게)찍혀 마트아저씨가 아는 아이들이라~~딱 걸린겁니다...그래서 오늘 형사들이 집에 찾아갔고 결과는 모르겠다...거기까지 들었는데요..ㅠㅠ

참,묘하죠...왜 어제는 "어휴 그 나쁜놈들~"하고 같이 걱정해주었는데 역시나 범인이 아이들이라 하니 왜이리 가슴이 먹먹한지....그아이들이 소매치기를 한건 아니고 견물생심으로 가방이 보여 들고간건데..그것도 분명 죄는 죄인데..어휴~그어린것들이 그런 어마어마한 돈이 들었을줄 꿈에도 상상 못했을텐데..그돈을 보았을때 어땠을까..정말 좋기만 하였을까...무섭고 당황스럽지는 않았을까...어른들이 가방간수 잘못해 조금 불량한 아이들을 아주 불량한 아이들로 만든건 아닌가...혹시 하루만에 들키지 않았다면 나쁜마음이 더 새록새록 자라나게 도와준꼴이 된거는 아니었을까...

오지랍넓은 제마음이 오늘은 괜시리 아픕니다...저도 아직은 착한 중학생 딸아이가 있지만 ..암튼 왠지 마음이 무겁네요~~ㅠㅠ

저도 상황을 들었을땐 그주변에 서성였다는 그 아이들을 의심했었지만,,그아이들이 범인이 아니기를 바랬던 모양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