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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선생님을 만나뵙거나 전화라도 해봐야 할까요?


BY 걱정맘 2007-07-07

우선 다른 초2 애들은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집에 와서 학교 얘기 잘 하나요?

저희 아이는 여자 아이인데 집에 와서 학교 얘기 잘 안해요.담임 선생님도 별 말씀 없으시기에 잘 지내는 줄 알았었는데,담임 선생님이 학부모 총회때 엄마들 나와서 청소 좀 해달라하시기에 4월말쯤 청소하러 갔다가 선생님께 여쭤보니 저희 아이가 학교에서 책만 보고(책을 아주 좋아하고 많이 봅니다) 아이들과 교류가 별로 없다고 합니다.체육시간 같은 때는 좀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요.제가 학교 갔다온 아이한테 물어봐도 친구 얘기는 거의 없고 자기 책 읽은 얘기나 주변에서 보고 들은 얘기를 주로 하는 편입니다.오죽하면 소풍때도 선생님이 두줄로 서되 친한 사람끼리 짝하라고  했더니만 저희 아이가 스스로 맨뒷쪽으로 쭉 빠지더랍니다.자신도 친한 사람이 없다는걸 알고 있는거죠.그리고 1학년때는 생일잔치할 때 대부분 아이들이 반아이 전체에게 초댓장을 돌리는 분위기였는데 2학년 때부터는 친한 애들만 초대하는거 같은데 한번도 생일 초대를 받은 적이 없어요.

1학년때는 안 그랬어요.그때도 특별한 단짝은 없어도 그때도 책은 좋아했지만 그래도 두루두루 애들이랑 놀았거든요.가끔 방과후에도 애들이랑 남아서 놀기도 했구요.그땐 오히려 아이가 장난을 잘 치는 편이라 엄마들한테 개구장이로 찍히긴 했지만요.그리고 종종 애들 얘기도 했고요.

2학년 올라와서 그나마 아이가 하는 친구들 얘기는 누가 자기를 괴롭혔다는 얘기 뿐인데 그 경우 별거 아닌 경우도 있고 좀 심각한 경우도 있었는데,그 심각한 경우는 아이 말로는 해결된 듯 합니다.

애가 말수가 그렇다고 적은 애는 아니예요.책에서 TV에서 그리고 보고 들은 것에 대해선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엄마한테 질문도 해대고 자기가 주저리 떠들기도 하고요.그런데,학교에 대한 얘기는 거의 하질 않네요.

학교 생활이 어떤지 담임 선생님을 한번 만나뵈야 할까요?

1학년때는 급식이다 청소다 학교에 자주 가서 선생님 얘기나 엄마들 얘기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었는데,2학년 되어서는 학교에 안 가니까 아무에게도 얘기들을 때가 없고 선생님께 말씀을 듣자니 사실 심장이 떨립니다.또 안 좋은 소리 들을까 겁도 나고요.

사실 제가 보기에도 저희 아이 사회성 많이 떨어지거든요.

그냥 한번 만나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