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지하철 안 그리 사람은 많지 았았다
잠심후 조용한 정적을 깨고 나즈막한 예쁜 여자에 목소리가 들렸다
" 이모 이모는 엄마하고 연락하시죠 ? 전화 되시면 이렇게 말좀 해주세요.
우리도 이제 많이 안정 찾고 있으니 우리 걱정 마시고 잘 지내라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9월달엔 잠시 얼굴만이라도 볼수 있게 이모가 말좀 해주세요"
그 아침 출근길에 이제 20대 초반에 예쁜 여자애 두 눈에 눈물이 고인채 통화하는 내용이었다
얼마나 엄마가 그리우면 이 아침 출근길에 말을 하고 있는걸까 .. 왜 그 엄마는 자식들과도 연락을 끊고 살고 있을까
수 없이 이혼을 생각해본 나 이기에 그 모습이 그냥 지나쳐 지지가 않았다
내가 이혼햇더라면 내 고운딸에 눈에도 가슴에도 저 눈물이 계속 흐르겠지.
계단을 올라가면서 다시 다짐했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아서 너희들 눈엔 저런 눈물은 절대 흐르지 않게 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