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해외로 여행을 갔을때 얘깁니다
울 큰딸 올해 꽃같은 13세,,,, 초등6학년입니다.
여행을 갔던 나라 말로 '물'을 '떡'이라고 한답니다
이걸 아셔야 얘기가 되서...ㅎㅎ
이른 아침을 뷔페식으로 먹는데 애아빠가 큰애한테
"00아 가서 물 좀 달라고 해"
"아~~ 싫어 아빠가 직접 해"
"너 아빠 말 안들을래? 빨리 가서 저어기 오빠한테 물 좀 달라고 해"
"가서 뭐라구 해? 우리말도 모를텐데.. 아빠가 해"
말이 안통하니까 서로 미룹니다
괜히 망신만 당할까봐 그러는 거겠죠
"너 그러면 다신 여행 안데리구 다닌다. 빨리 가서 물 좀 가져와봐"
"싫은데..."
"아빠 너무 목마르다. 빨리 갔다와~~~"
큰애는 입이 댓발 나와서 서빙하는 직원에게 다가갔고 정말 잠시 후
직원이 물을 가져다 주었어요
"엄마 엄마,, 근데 내가 아까 저 오빠한테 가서 Excuse me, Where is the water?
이랬거든 근데 저 오빠가 나만 가만히 쳐다보고 못알아 듣는거야 그래서 내가
한번 더 말했는데 고개만 갸우뚱 해서 내가 떡떡떡떡떡!!!!
그랬더니 '아~~ 워러' 이러드라"
밥 먹다가 뿜을 뻔 했습니다.
말이 안통해도 기어코 물을 가져온 기특한 내 딸 ㅡ.ㅡ;;
방년 꽃다운 13세 초등6학년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