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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생아~!


BY 수정이모 2007-07-14

십여분 후면 자정이 다가 오는데

아직도 집에 도착하지 못하고 전철안에서

전화를 받는 너의 쉰 목소리를 듣고

이 언니는 눈물이 주르륵 ~ ~

 

마트에서 알바 마치고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고

한시간 사십여분의 거리를 아침과밤을 오가는

너의 힘든 모습을 생각하니 이 언니는 마음이 너무 아파온다

 

이밤 너의 형부는

여수에서 모임있다고 먼길을 떠나서 ..

좀전에 전화해 보니 노래방 이라고 ..음악소리가 메아리 치고

 

누군 즐거운 오락시간

누군 아직도 일터의연장

오늘밤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구나

 

사랑하는 동생아~!

이 언니가 여유롭지 못해서 도와 주지도 못하고 

이렇게 마음만 아프구나...미안해

 

태풍이 부는지 요란한 바람소리에

마음은 더욱 스산하고 두 볼을타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