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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The Table! !


BY 위대한 유산 2007-07-17

소통의 기술은 테이블에서 더욱 더 향상된다면...
함께 밥 먹고 함께 먹는 행복을 나눈 사이라면 적어도 원수지간은 되지 않을 것이란 생각
마저 드는 아침이다.

전네 대리고 잇던 여직원 하나는 다른 어떤 조건보다 혼자 밥 먹는 게 너무 싫어서 그만 두어야겠다고 통보해 왔다. 난 사업 ㅜ상을 한답시고 다른 방에서 아무 때나 혼자 밥을 먹거나,
아예 끼니를 건너 뛰거나 했었기에 제 시간에 꼭 밥을 먹어야 하는 그 여직원이 이상했고.

나를 포함한 요즘 여자들의 문제는 아무렇게나 만든 음식을 아무 때나 아무 데서나 아무런 제약 없이 먹거나 먹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나의 아버지는 81세까지 건강하시다 밤 11시에 주무시다 돌아가셨다.
그 분은 언제나 제대로 만든 음식을, 제대로 차린 밥상에서,  제 양(같은 밥그릇에 같은 수저로 떠낸 한 수저를 남기시는 양)만큼을 제 시간에 드시는 것을 원칙으로 하셨다.
만약 그것이 어겨질 경우에는 불같이 화를 내셨는데, 그 어떤 상황에서도 볼 수 없는 화여서

우리 가족 모두는 그런 아버지의 원칙을 지켜 드리려 꽤나 애를 썼던 기억이 더 많다. 그런
아버지였지만, 유머러스한 여유로 식구들을 감싸고 포용하시며 어떤 힘든 상황이나 위기상
황이 닥쳐도 식구들 누군가를 나무라거나 원망하거나 하지 않으시고 의연하게 함께 해 주셨
기에 그 누구도 화를 내시는 그 아버지에게 불평하거나 하지 않았다.
아니 평소의 그런 아버지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에 보답하려 최선으로 아버지의 원칙적인 식사 마련에 힘을 보태려 했던 것이다.

나 또한 이미 9살때부터 아버지의 밥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하숙을 치던 우리집에서 일하던 언니가 좋아서 부엌에서 놀다 보니, [아버지 밥 좀 봐 달라.]는 그 언니의 부탁에 나는 따랐는데, 그 밥이 대단히 맛이 있다고 아버지께서 칭찬하시는 바람에 그리 되었다. 아뭏든 나는 정성껏 쌀을 씻어 물을 붓되, 몇 번이고 손을 담구어 2/3 쯤 잠기면 센 연탄불에 올려 끓인 다음 삼발이라는 것을 1개 내지 2개 정도를 놓고 뜸을 4,5분 더 들였다. 그런데, 끓은 다음부터는 연탄불로 코와 귀를 가까이해서 코로는 냄새를 맡고 귀로는 탁탁 튀는 소리가 얼만큼의 강도로 들리는지 기를 쓴 다음 되었다 싶으면 부뚜막에 2, 3 분 올려 놓았다가 밥을 퍼서 아버지 밥상 위에 올렸다. 그 밥을 드신 아버지께서 [차암, 맛있다!] 한 말씀 하시면 연탄불에 속이 느글는글 거리던 고통까지 까맣게 잊어 버렸었다.

오늘 아침. 대충 차린 아침식사를 쟁밥에 담아 TV 앞으로 가지고 가서 우적우적 먹다가 채널 67에서 방영하는 외국의 요리프로그램 중에서 테이블에서 가족이 모두 둘러 앉아 음식을 먹으면서 대화하는 것을 즐기게 되면 
가족간의 유대감도 더 생기고 소통의 기술도 더 향상되며 무엇보다 10대 자녀들의 어려움 등을 미리 알고 가족 모두가 도울 수 있어 그런 아이들이 유해한 환경에 노출된 기회를 더 적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듣고 이 글을 쓴다.

또한 그 앞에 나온 내용은 크리스마스만찬과 같은 음식도 칠면조를 껍질을 벗겨 요리하고 통감자에 완두콩 당근 파세리 등의 야채를 곁들여 먹게 되면 칼로리도 낮을 뿐더러 남은 칠면조 고기를 비빔 국수 위에 얹어 먹거나 샐러드에 곁들인 안주거리로 활용할 수 있기에 비용도 저렴하게 드는 것이라고 해서 나도 기억하기로 했다.

내가 아는 어느 유명인의 부모는 하루 중 한번의 식사는 반드시 온 가족이 함께 하면서 그날 할 일에서 그날 있었던 일까지를 이야기하는 규칙을 만들어서 함께하는 시간은 적어도 서로가 한 가족  한 편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하는데, 그런 규칙 속에서  아이들은 또 심신이 건강한 아이들로 잘 자랐다는 기억도 새롭게 일깨워 주는 방송이어서  나부터 실천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는 7월 17일 제헌절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