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주특기교육중 면회온 일가족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어머나와 누나를 잃고,
할머니와 아버지, 여자친구는 중상을 입어 1년 이상 치료를 받고 있는 한 병사가
부대 간부들의 도움으로 정신적 고통을 이겨냈다는 보도가 있었다.
특히 이 병사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주었던 부대 행정보급관 문 상사는 교통사고로 인해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자살을 고민하고 있던 이 병사를 민간병원에서 치료받도록 조치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가족들을 수시로 방문해 위로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절망을
이기고 군생활에 자신감과 활력을 얻도록 도와줬다고 한다.
그런데 이 일이 보도되자 강원도 화천지역에 있는 독거노인 10여명이 수년동안 문 상사가
자신들을 남몰래 도와주었었다는 사실을 밝혀 또 한번 화제가 되었다.
문 상사는 지난 2003년부터 바쁜 부대 일을 마치고 틈틈이 독거노인들 집을 방문해
이들의 목욕을 도와드리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과 함께 나들이를 하는가 하면,
비가 새는 곳을 수리해주고 방충망을 달아주었으며, 겨울이면 보일러를 손봐주는 등
병약하고 외로운 노인들의 손발 노릇을 해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노인들은 문 상사를 ‘우렁각시’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육군 특전사에도 또 다른 우렁각시가 나타났다고 한다.
특전사에 근무하는 송충석 원사 부부가 그들인데, 이들 부부는 지난 10년동안 강원도
어느 암자에 기거하고 있는 어린아이들을 돌봐왔고, 지역내 독거노인 10명에게 매월 정성이
가득찬 김치와 밑반찬, 옷가지 등을 제공해 왔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우렁각시들인 것이 틀림없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이들과 같은 우렁각시들이 많이 있기에 더불어 사는 세상,
살 맛나는 세상이 만들어 지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