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도 애기 봐주다 사고친 적 있으세요?
저의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당...ㅠ
어제 오빠네 식구랑 엄마 모시고 내원사 계곡에 갔어요...
날씨도 너무 덥고 조카한테 수영복 사주고도 물놀이 안가서
안타깝기도 하고 해서 갔더랬죠...
저희 집이 부산이라 양산은 가까운 편이라 한40분만에 내원사에 도착했어요
역시 휴가철이라 사람들도 많았고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 온 곳도 있었고,
가족단위 여행객도 많았어요..
생각보다 빨리
그늘진 곳에 돗자리 펴고 자리잡고
조카 수영복 갈아입혀서 물놀이 할랬는데 요녀석 아직 어려서(40개월) 겁도 많고
수영복도 옷이라고 물에 젖는다고 첨엔 안놀더라구요ㅋㅋ
아빠랑 할머니 글구 이제 6개월된 동생까지 물에 들어가니
맘이 놓이는지 첨벙거리면서 잘 놀았어요
미리 준비해간 샌드위치, 치킨도 자~~알 먹구요..
근데!!!
사건이 터진거예요..ㅠ
제가 둘째 조카 안고 물에서 나오다가 돌에 미끌해가지구..
넘어지면서 둘째조카 얼굴이 물에 퐁당...ㅠ
다행히 저희 엄마가 바로 앞에 있어서 바로 안아들어서 앙~외마디로 상황
종료 됐어요,, 정말이지 심장이 통~ 떨어지는 줄 알았다니까요...ㅠ
이제 옹알이하고 걷지도 못하는 애기를 안았으면 조심해야하는뎅 슬리퍼신고 그것도
물속에서 걸어다녔으니...
그래도 얼굴만 물에 닿인 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지금 제 다리.. 완전 돌에 정강이 뼈 바로 쿡 찍혀서 피나고 무릎 까이고...
넘 아픈뎅 조카 얼굴 물에 닿인거 생각하니 미안해서 아프다 소리도 못하궁ㅠ
가슴떨리는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