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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동안 머리에 연필이 박힌 채로 산 여자


BY 미루나무 2007-08-08

[JES] 머릿속에 연필이 박힌 채로 55년을 산 사람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BBC 뉴스는 7일(한국시간) 마그리트 베그너(59)라는 독일 여성이 55년만에 연필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베그너는 4살 때 연필을 들고 가다 넘어지고 말았다. 이때 연필이 베그너의 턱을 관통해 오른쪽 뇌 근처까지 뚫고 들어갔다. 이후로 베그너는 55년 동안 계속되는 두통과 코피로 고생해 왔다.




당시 베그너의 진료를 맡았던 의사는 "연필이 뇌 근처에 있어 건드리기조차 매우 위험한 상태"라며 수술이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결국 베그너는 55년이 지나서야 수술을 받게 됐다.

연필 제거 수술은 독일 베를린의 한 병원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너무 깊이 박힌 2cm는 결국 제거할 수 없었다.

수술을 집도한 전문의 한스 베어봄 교수는 "그의 후각 신경은 염증 때문에 생긴 거대한 돌기들로 꽉 막혀 있었다"라며 "이제 베그너는 냄새도 마음껏 맡을 수 있고 두통으로 고통받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그너의 머리에 박혀 있던 연필은 자그마치 8cm 남짓. 현재 베그너는 병실에서 회복을 위해 요양하는 중이다. 베그너의 남편 울리 베그너는 "이제 아내가 편하게 살 수 있게 됐다"라며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55년 동안 머리에 연필이 든 채로 살 수가 있었느냐"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출처 : 중앙엔터테인먼트 &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