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랑 둘이 마주하고 있는 사무실 공간...
왜 빤히 쳐다보는 거야.
멍한 얼굴로...
내가 무지 한심해 보이거나 밉겠지.
자기한테 아무 도움되는 일도 안하고 그저 인터넷만 하루종일 하고 있으니...
낸들 어째?
내 힘으로도 어쩔 수 없는걸.
민망스럽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그러네.
시선이 느껴져 내가 착각하나 하고 얼핏보면 눈이 마주치고...
그러면 겸연쩍어진 내가 왜 그러세요? 하며 피식 웃는척.. 그러면 늘 그렇듯이 묵묵부답.
사람 무시하는 거야 뭐야.
정말 뭐야. 본인은 시선 둘데 없고 아무 생각없이 이쪽 보고 있다지만
난 영 불편해 죽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