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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소중함 하나 묻어두고


BY 선녀님 2007-08-26

      가슴에 소중함 하나 묻어두고 가슴에 늘 그리운 사람 넣어 놓고 보고플 때마다 살며시 꺼내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랴. 손 끝에 온통 간절한 기다림의 손짓 같은 펄럭임과 가냘프게 떨리는 입술로 누군가를 애타게 불러 보고 스스럼 없이 기억해 낸다는 것이 또 얼마나 눈물겨운 일이던가 . 모질게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들 삶 일지라도 손아귀에 꼭 쥐어지는 아침 햇살 같은 소중함 하나 있어 잠시 떠올려 볼 수 있다면 살아 있음 하나로도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리라. 소중히 가슴에 넣어둔 것은 허물어 내지 말자. 설령 그것이 가슴을 찌르고 눈시울 적시어도 행여 세월의 흐름 보다 먼저 덜어 내지는 말자. 언젠가 비 바람 몰아쳐 와 간절히 간직해 온 것에 대한 죄를 속절 없이 물을지라도 그 이유가 내게는 행복이었음을 말할 수 있다면 우리들 삶이 정녕 허무 하지 않은 까닭이다. 모셔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