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뚤어진 명품 열풍에 중국산 짝퉁이 국내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가짜 명품 가방을 판매해 상표권을 침해한 혐의로 김 모 씨(50, 포항 두호동)를 불구속 입건하고 공범인 조선족 김 모 여인(54, 중국)을 출입국 관리소에 신병을 인도했다.
김 씨 등은 지난해 9월쯤 인터넷에 명품잡화 판매사이트를 개설한 뒤 지난 4월까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모두 1억 9백여만 원의 가짜 명품 핸드백과 지갑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현지를 통해 상표와 디자인을 도용한 명품 가방을 들여와 인터넷 주문을 통해 판매해 왔으며 루이비통이나 구찌 등 100만 원 이상의 고가 핸드백과 똑같은 가방을 10여만 원에 판매했다.
특히 이들은 사전에 소비자들에게 가짜 명품이라는 것을 사실을 미리 알리고 핸드백 등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김 여인과 모자지간인 달아난 주범 이 모 씨(30)를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포항CBS 정상훈 기자 hun@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