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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미얀~~~~~


BY keksda 2007-09-21

누구나 그렇듯이...

아침이면 전쟁이따로 없죠..

신랑 출근에 아들 학교보내고..

마지막으로 머리는 위로 묶어라 리본핀을 찔러야 한다..

바지는 싫고 하얀색 치마입는다....

아침마다 요구사항 많은 유치원생  딸을 마지막으로 보내고 나면...

집안은 난장판이 되어있죠...

라이오를 틀어놓고...청소하고 빨래하고...

이게 매일의 아침입니다..

오늘도 똑같은 일상을 지내는중...

출근한 신랑이 번호키를 누르고 들어오는겁니다..

"뭐해? 어딨어?"

"왜?? 빨래하는데??"

안방으로 들어가는 기척이 들리더니...

 잠시후 아침에 입고 나갔던 바지를 손에들고..

"이거 세탁소에 맡겨...

요즘은 왜 바지가 잘 찢기지?? 언제찢어졌지??"

하고 나가는 겁니다...

저요....뒤로 넘어갈뻔 했습니다..

오늘 입고간 그바지...

몇일전 신랑이 저녁때 차타다가 차문에걸려.....

 엉덩이쪽이 쫙~~~~

15센티미터가 족히 찢겼다며 퇴근길 이기에 망정이지 어쩔뻔 했냐며 세탁소에 맡기라고 한 그바지거든요...

입었던거라 빨아서 맡겨야지...라는 생각이였지만...

너무 집안일에 열정적(?ㅋㅋ)이다 보니 깜빡하고 빨아서 다른바지와 같이 다림질해서 넣어둔거죠...

우리신랑 그것도 모르고 아침에 바삐챙겨입고 나갔나봐요....

저또한 바쁘고 유심히 보지않아서 그런줄도 몰랐구요..

근데..정작 본인은 아침부터 본인이 그바지를 입은걸 모른다는 거죠...

아침에 바람이 많이 불어 다른날보다 엉덩이가 조금 서늘해도 감을 잡지 못했나봐요..ㅋㅋ

그나저나 8시30분 부터 10시 30분까지...

두어시간을 그차림을 하고서.....

어쩜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