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장갔다 자두가 한바구니에 5천원하길래 잠시 생각에 잠겨봄니다.
너무도 먹음직한 큼직한자두....
내동생이 자두를 무지좋아했어요(그런줄알았죠)
어릴적 너무도 못살았던 우리집은 방한칸에 부엌딸린 좁디좁은..
아버지는 병으로병원에 어머니는 간호하시느라 항시 우린 삼남매였죠.
전 첫째고 밑으로 남동생둘..
간신히 죽끊여 먹이고 가난이 뭔지 알기전에 일이 지겨웠죠.
하루는 막내동생이 울며 드러오더니 벽을보고 앉아 우는거에요.
이유인즉 주인집 아들이 자두를 한바가지 가져오더니 애들을 모아서 이것저것 시키며 잘한애한테 한개씩주었담니다. 근데 내동생은 그게 싫어서 안먹고 안본다고...
저두 그때당시는 어린나이였지만 성인이댄 지금도 또렸이 기억이납니다.
세월이 흐르고 첫자두 나올때면 항시 한보따리를사서 동생에게 갑니다.
그리고 흘러흘러 동생이 말하더군요 "누나 저이제 자두 안좋아해요...누나두 마음쓰지마세요
차라리 누나가 좋아하는 복숭아를 매년제가 사갈게요..
원래 동생이 자두를 좋아하지안했데요.
근데두 매년 첫 자두 나오면 바리바리 가져가면 내앞에서 넘넘 맛있게 먹었는데//
이젠 얼마안데요(2년) 동생이 복숭아를 사가지고오네요.
넘넘 맛있고 행복해요.
근데요 복숭아하고 자두는 하우스가안데죠?
꼭제철에만 먹게대죠?
항시 시장가면 자두를보며 옛생각에 잠기곤한담니다.
풋풋한 복숭아를먹으며 이글을 올림니다^^
님들 모두 행복하시고 즐거운 한가위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