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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걱정해주시는 시엄니..


BY 딸엄마 2007-09-27

명절때 동서네랑 큰시누랑 우리랑 시부모님이랑 식사를 한다.

동서네 아들만 둘 우린 딸만 둘..

울 작은 아이가 밥을 늦게 먹는다.

원래 늦게 먹는 것도 있지만 건강이 안좋아 뜨거운 음식이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상당히 안좋아질 수가 있다.

큰 수술을 두번이나 하고 주의사항을 명심하고 있는 딸아이는 스스로

조절을 잘하는 편이라 엄마 입장에서 대견스럽다.

밥 먹을 때도 밥이 어느정도 식었을 때 먹기 때문에 상당히 먹는 속도가 느려진다.

울 시엄니 한참을 기다려도 울 작은 아이가 먹고 있자 한마디 하신다.

"니 그래 늦게 밥 묵어 가지고 시집가서 밥이나 제대로 얻어 묵겠나?"

동서나 큰시누나..천천히 먹는게 좋다하고 요즘 그런게 어딨냐고 말해도

계속...밥 제대로 못얻어먹을 거란다...

상당히 기분 나쁘다...

그래도 울딸 끝까지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다..

 

친정에 왔다..역시나 천천히 먹는다..

울 엄마 말씀하신다.."천천히 꼭꼭 씹어먹는게 좋은거다."

그러자 친할머니 말씀하실 때 한마디도 안하고 먹기만 하던 딸아이

외할머니 말씀에

"친할머니는 그렇게 말씀 안하시던데요.."

참고로 울 작은 아이 초딩 4학년이다..

모르긴해도 친할머니 말씀이 가슴에 박혔나부다..

내가 사정을 엄마께 말씀드리니..

"**아.....그래도 천천히 먹는게 좋은거야~"라고 다정히 말씀해주신다.

친정부모 시부모 비교하는거 싫어하는데 자연히 비교가 된다.

연세가 많으셔서 그런지 항상 남자 위주의 사고방식을 가진 시엄니..

-_-//

 

친손녀들이 친할머니에게 거리감을 느끼고 친밀하게 대하지 않는다는 걸

아마도 당신은 모르실거다..

알고 싶어하지도...아니 궁금하지도 않으실거다..

이렇게 가다간 점점 더 멀어지겠지....

 

아무리 생각해도..초등 4학년에게 벌써 시집가서 밥 제대로 못얻어먹겠다고

걱정하시는건,,,,,,너무 자상하셔서 그러신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