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휴대폰이나 디카로 사진을 찍고 올리는 과정을 몰라서 그냥 글로 쓸께요. 요즘 한창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늙은 호박있죠? 식구가 적은 집은 시장에서 작은걸로 사시고 시골에서 얻어 오실 분은 얻어 오신 다음 단호박도 한 두개정도 준비하세요. 그냥 늙은 호박으로만 하는 것 보다 단호박을 섞으면 훨씬 맛있어요. 그리고 밤도 준비해서 삶은 다음 속을 파 놓으세요. 찹쌀은 방앗간에서 빻지 마시고 그냥 불려 놓으시고 호박 껍질을 감자 깍는 필러로 깨끗이 깍은 다음 밑이 두껍고 넓은 냄비에 두가지 호박을 숭덩숭덩 썰어서 물은 너무 많이 붓지 마시고 푹 익히세요. 호박이 다 무르면 믹서기에 곱게 갈아서 찹쌀 불린 것과 합해서 다시 끓이시는데 알맹이가 싫으시면 밤도 같이 갈아서 하시고 뭔가 씹히는게 좋으시면 밤은 그냥 뭉글뭉글 씹히게 두세요. 나무주걱으로 밑바닥까지 잘 저으주시면 되는데 찹쌀도 다 퍼지고 자면 굵은 소금으로 간을 맞추시면 깔끔합니다. 식성에 따라 설탕은 가감하시고 호박냄새가 싫으시다면 설탕을 좀 넣으세요. 저는 굵은 소금을 많이 사서 간수를 빼고 보슬보슬 해 지면 맑은 굴 종류는 거의 왕소금으로 간을 맞추는편 입니다. 맛도 깔끔하고 색도 맑아서. 만약 밤이 번거롭다면 고구마를 굵게 뚝뚝 썰어서 넣어도 달콤하게 좋아요. 단호박에 늙은 호박,밤까지 들어 갔으니 영양 만점 호박 죽 간단하죠? 저는 할머니들이랑 생활하다보니 죽 종류와 국 종류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 입니다. 그냥 단호박 만으로도 호박죽을 끓이는데 그 때는 흰 우유로 마지막 간을 맞춰보세요. 아주아주 부드럽고 고소한 호박죽이 될 겁니다. 우유는 끓이면 영양이 파괴되니까 거의 마지막에 넣으시면 좋아요. 한번 끓여 드셔보시고 응답주세요. 다른 죽이나 국도 좋으시다면 올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