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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속절없이 먹어가고 -가는 해 오는 해


BY 행따 2007-11-12

방금전에 김연아의 우승동영상을 보니 (그랑프리대회)

참 너무 이쁘네요

 

피겨스케이팅 잘 모르고 그저 아는 선수라고는

옛날에 서울올림픽 때 카타리나 비트인가(미국)

 

그선수이고 최근 연아 라이벌이라는 일본의 아사다마오

그리고 우리의 이쁜 국민여동생이라는

연아선수네요

 

요샌 가을이라 그런가 마음이 휭하고

 

애들한테서 벗어나서 여행도 가고싶고

마음이 울적하고 신숭생숭한데

 

이렇게 박태환이나 연아 선수같은 선수들이

쾌거를 이루는거 보면 참

 

기분이 나까지 널뛰듯 뛰고 좋으네요

 

어찌나 기럭지도 길고

어리고 이쁘고

 

김선수를 보면

 

얼굴에서 열정 꿈이 느껴져요

 

난 삼십대로 넘어가면서

 

애둘낳고 키우기에 바빠서 열정 꿈을

 

살며시 내려놓은지 오래네요 가물가물합니다

 

그저

 

삼십넘어서 무슨 꿈이고 열정인가

그냥 현실에

맞게 그냥저냥 사는거지...

 

그러나 저에게도 정말

ㅎㅎㅎ

우리나라 최고의 무언가가 되겠다는 열정이

살아숨쉬던 때가 있었죠

 

근처까지 가서 후회는 없게 좌절도 맛보았지만

 

확실한건

 

그래도 후회는 없더라 그말입니다

 

어제는 그냥 애둘 남편과 시부모님께 맡기고

 

몇년만에 백화점가서 확

 

코트를 사는데 질러버렸어요

 

내것만 사는게 쬐금 미안해서

 

택배로 오게끔 했구요

 

두시간동안 오랜만에 이것저것 신이나서 입어보았네요

 

백화점가면

 

항상 누워있는 옷만 만지작 만지작 거리다 오는데

 

이번엔 그냥 당당히 매장에 서있는 옷을

 

확 질르고 오니 속은 시원하더라구요

 

처음엔 귀여운 코트가 마음에 들었는데

 

막상 입어보니 나도 나이를 먹었나

 

안어울리더라구요

 

...

 

엄마가 앞니하나가 빠져있었어요

 

얼마전에 그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런데

 

우리애기는 앞니가 두개가 뾰족히 나오는데

 

너무 귀여운거에요

 

가는 해 오는 해가 떠오르더군요

 

나는 지금

 

몸이 안좋은가 아니면 충치가 몇개되서

 

이를 떼울 때가 되서 그런가

 

이들이 몽땅 해롱해롱? 합니다요

 

...

 

난 정말 이만은 ? 잘생기고 튼튼하다고

자부했었는데

 

정말 세월엔 장사없고 함부로 장담해서도 안되겠더라구요

 

어느날

 

거울 속에 새치하나를 발견하고는

 

뽑다가 뽑다가

 

어우 질겨

 

이넘이 왜이리 질긴거야

 

왜이렇게 안뽑히는거야

 

나도 나이를 먹나부다 새치가 생기네

 

거울보고 씨름하는 날 보고

 

딸내미가 그러더라구요

 

엄마 모해?

 

 

엄마 싸우는 중이야

 

누구랑?

 

머리카락하구

 

에잇

 

엄마 싸우지마

 

싼타할아버지가 선물 안줘 @@

 

...

 

여보, 연아선수 너무 이쁘다

 

자세히 보니

 

우리 둘쨰가 크면 비슷할거같아

 

남편이 그러더군요

 

에이 뭔소리야

 

우리둘째가 더 이뻐 @@

 

 

인생이 사계절이라면 내인생은

 

가을로 가고있나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