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바쁜일이 있어서 택시를 타게 되었습니다
기사 아저씨께서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었는데, 기독교 방송을 듣고 계시더라구요
그런가 보다 하고 신앙에 관한 얘기를 좀 하다가 갑자기...
우리나라는 이명박씨같이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 확 잡아서 나라를 끌고 가야
국민들이 말을 듣고 경제가 좋아지고 아파트값이 잡혀서 부동산이 안정된다는
논리로 저를 가르치시려하시데요
그래서 제가 좀 황당하기도 하고 .... 질문을 하게되었죠
그럼 BBK사건에 이명박씨가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물어보니 김경준... 그 사기꾼말을 믿는 사람들이 바보래요
그래서 제가 또 물어보았지요
그럼 일개 현대 건설 사장이 어떻게 몇억도 아닌 몇십억도 아닌 몇백억이란 돈을 합법적
으로 모았을까요? 분명 그과정에서 부정과 비리가 뻔히 있다는것은 알사람은 다 알고 도
남는데 너무 눈가리고 아웅아닐까요?
하고 물어보니 정주영회장이 이명박씨를 너무 총애해서 땅으로 떼어 준거라네요
그래?... 현대건설에는 직원이 이명박씨 하나 뿐이었나?
그런 소리는 내 들어본적이 없는 소리라 또 황당....
또 여쭈었습니다. 그럼 자녀들 부정취업문제나 위장전입문제등은 그사람이 대통령감으로
써는 너무 소인배적인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결과인데 울 나라에 그렇게 인재가 없어서
꼭 이명박씨가 대통령이 되야 한다는 아저씨 말씀에 갑자기 이나라 현실이 슬프네요
했더니.... 경제부흥을 이끌 사람이라 그정도 의 흠은 이해를 해야 한다네요...
이런 생각을 실제로 가지고 나를 설득하려는 사람이 있다는게 놀라웠구요
자신이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이후보의 저력을 알고 있는것에 대해
상당히 자긍심도 가지고 있더군요
제가 택시에서 내릴때 한마디 하고 내렸습니다
아저씨..... 이명박씨가 우리나라 경제 부흥기에 큰역할을 했는지는 몰라도 지금은 그런
밀어붙이기 식 공사로는 경제의 깊은 시름을 해결하기는 커녕 건설허가에 각종이권이
개입되어 서민들만 희생당할게 뻔하고 대운하같이 황당무게한 공약을 주장하는 사람에게
그사람 말 다 믿고 찍어줄 어리석은 국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땅투기로 돈번사람이 아파트값, 땅값이 떨어지도록 그렇게 법을 시행하겠습니까?
그리고 ...
저는 나이롱 신자인데 성당에 가끔 나갑니다
아저씨는 주일예배를 꼭 나가야 한다고 제게 전도도 하시려고 하시길래...
또 한마디 했지요
천주교 신부님들은 김 변호사와 함께 거대그룹 삼성에게 뇌물을 받은
비리 검사, 검찰의 간부들을 심판해달라 용기내어
싸우는데 기독교는 왜 가만히 침묵하고 앉아서
바른 말 해야할 땐 가만히 있다가
이명박씨는 교회다니니까 장로출신 대통령을 만들기위해 합심해서
찍어줘야 한다는 웃지못할 코미디만 연출하시냐고..
그런 교회라면 다녀서 무엇하냐고 말하고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