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송별회야?"
"아니 송년회라니까."
아내는 송년회를 자꾸 송별회라고 부른다. 내가 몇 번 바로 잡아주었는데도 고쳐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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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와 송별회는 엄연히 다른데 왜 아내는 구별하지 못하는 걸까? 어쩌면 아내에게 송년회는 송별회 같은 건지 모르겠다. 결국 송년회란 다시는 만나지 못할 올해의 사람들과 나누는 작별이니까. 새해에 같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건 내년의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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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송년회(100쪽)
[아내가 꼭 읽어야 할 남편생태보고서 _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