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식을 올리고 살림을 차린지 벌써 십년이 넘었군요. 저의 딸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5학년인걸 보니.. ^^ 100-10만원의 단칸방에서 아무것도 없이 시작된 결혼살림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온덕분에 그래도 작은전세방이지만 그속에서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딸이 좋은가문에 시집가서 잘사는모습을 보는것이 부모님 생각이지만, 자식이 좋다니까 부모님은 섭섭한 속마음을 숨기시고 딸자식이 얼른 가난에서 일어나라고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십년을 하루같이 강원도에서 부터 김장김치를 해서 부쳐주시는 엄마의 정성에 늘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젊은딸이 그냥 받아먹기도 뭐해서 엄마에게 " 엄마 이제부터는 김치해서 보내지 마세요 제가 해먹을께요 "했더니 엄마말씀이 " 왜 ? 내가 해준김치가 맛이없니? 하시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아뇨..엄마가 해준 김치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요. 그런데 김치를 하면 엄마가 힘들어서 그렇지요." 그랬더니 "엄마는 "그러면 엄마가 해줄수있을때 아무소리 하지말고 그냥 받어먹어"그 말씀에 전 목이 멥니다. 아버지는 딸자식 집사서 이사가는 모습을 보신다고 하더니 두해전에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늘 자식 뒷바라지에 자식 생각만 하시다가 연로해 지시는 모습을 보니 부모 의 마음은 다 저런거구나 절로 배우게 됩니다. 얼마전 엄마가 골다공증으로 인하여 허리뼈가 내려앉아서 큰 수술을 하셨습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되셔서 지금은 그럭저럭 지내시고 계시는데 엄마가 또 김장김치를 이것저것 해서 보내주셨습니다. 엄마 , 고맙습니다. 잘먹을께요. 이것먹고 우리식구 건강해져서 꼭 엄마한테 효도하며 살겠습니다. 오래오래 우리곁에 함께 해 주세요. 엄마 사랑해요. 이렇게 아름다운사랑 주위 많은분들께도 표현하며 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