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은 후보시절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걸림돌이 되는
언론과 정치문제, 더 나아가 5천년 역사를 버티고 있는
교체되지 않는 기득권 문제를 건드렸으며 그 대안까지 정확히 제시했다.
물론 그들과의 싸움에서 많이 패배했다.
그러나 대통령 최초, 혹은 정치인 최초로
그러한 문제와 맞서 싸웠다.
. 말하자면 간단하다. 중소기업을 살리건 헌법개정을 하건 일자리를 만들건
대통령의 지시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론, 언론과 싸우고 국회와 싸우고 싸우다보니 검찰이나
헌재, 선관위까지 싸워야 한다.
심지어는 여당과도 싸워야 한다.
그런 점을 알고 노무현은 정치개혁을 비롯한 '진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려 노력했고, 그렇기에 나머지 공약의 진실성이
빛났던 것이다.
. 문국현에게 부족한 것이 바로 그런 부분인 것 같다.
좋은 공약은 많지만 02년 여당에서조차 버림받은 노무현보다도
더더욱 힘없는 문국현이 어떻게 세를 이루고 어떻게 온갖기득권과
싸울지 대안제시를 못하고 있다.
그저 '과거세력'이라며 이놈저놈 딱지붙이는 것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한다.
. 그를 보다보면 저렇게 순결하고 고결하신 분이 있나 감탄하게 된다.
정치란 것은 엄청나게 더러운 것인데 홀로 깨끗하시다.
그런 그의 순수성이 그가 말하는 세상을 만들어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