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은 지금 관리직 중 여성 비율이 약 40% 정도라는데...
사실 여자가 아이 가지면 회사 다니기 눈치보이고 그런 시절이었잖아.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나아졌지만...
그런데 문국현은 아주 특이한 편이었지.
여 사원이 아이 가지면 다른 사람들한테 일부러 자랑하고 다닌데..
외국 바이어가 와도 임신한 여 사원이 있으면 일부러 꼭 소개하고...
한번은 한 사무실에 여직원이 7명이 동시에 임신한 적도 있었다는 거야.
자기들끼리 임신계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박장대소했다네..
임신을 하면 사장이 먼저 나서서 축하해주고 오히려 남들 앞에서 회사의 자랑이라고 떠드니까..
여직원들이 맘 놓고 임신하는거지. 지금도 유한의 출산율은 2-3%래.
그런데 소개할 때 멘트가 웃긴데..
아무리 나이 어린 직원도 이름을 부르지 않기로 유명하지.
30대 초반의 여직원이 임신을 했는데...
외부 바이어에게 소개할 때
'이분이 김여사이십니다. 김여사님이 이번에 임신을 하셔서 저희들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30대 초반 여직원이 급 당황'
'네 제가 김여사입니다.ㅜ.ㅜ (여사라니)'
남들이 들으면 잘못하다가는 오해하기 십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