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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상해요?


BY 프시케 2007-12-15

작년에 큰놈과  한반이었던 애엄마가 같은 아파트에 살아요.

그래서 왕래를 좀 합니다.

거의 우리집으로 와요.

자기집으로는 저를 부르지 않아요.

온다고 할때 거절하면 맘 상해할까봐 거절을 잘 못했는데 부담스러움을 느낄때부터

조금씩 피하는데도 이 엄마는 조금도 끈을 놓지 않네요.

한번은 이일 저일로 기분이 상당히 좋지 못했을때 전화를 아예 받지 않았더니 일주일내내

전화를 하더군요.

정말 전화벨소리에 지쳐서 받았어요.

아침에 와서 차 한잔정도하고 가는 것은 괜챦아요.

일주일에 한번씩은 어떻게해서든 꼭 오는데 아침에 와서 점심까지 꼭 먹고 갑니다.

그럼 난  집안일이나 사소한 일거리를 전혀 못하게 되요.

그엄마 가고 나면 기운이 하나도 없어져요.

나이도 나보다 많이 어리고 편한 앞집 아줌도 아니고 말을 편하게 할수있는 친구도

아니니 정말 나에겐 힘든 시간이예요.

와서 얘기하는것도 딸자랑(공부)인데  하나도 재미없어요.

이엄마때문인지 몰라도 누군가 내집에 온다고 하면 그냥 싫어요.

사람에 치여사는 느낌이예요.

 

참고로 신랑은 제가 다른사람들 집에 가지 않으니 남들이 온다고해요.

맞기도 하지만 전 저에게 오라는 곳에만 가는 편이예요.

일부러 전화하면서 남들집에 가는 편이 아닙니다.

친한친구나 모임을 제외하고는 다른사람집에 오래있는 편도 아니고요.(불편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