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좀 여쭤봅니다.
저희 시부모님 얘긴데요.. 제가 이상한건지 시부모님이 이상한건지 모르겠네요..
시부모님 지방에서 올라오시면, 기차타고 꼭 영등포역에서 내리십니다. 저희집은 상계동인데, 익숙하다는 이유로 꼭 영등포에서 내리셔서(용산역에서 내리라 말씀드렸건만..) 저희보고 차 가지고 모시러 오라 합니다. 시부모님은 서울시내 교통체증 같은건 전혀 모르시는지.. 그저 시골처럼 쌩쌩 달리면 되는줄 아시고 <뭐 차 갖고 오는데 그리 어렵냐면서.. >..
예.. 그럴수도 있다 칩니다.
차 몰고 모시러 갑니다. 그것도 남편 혼자 가라고 하는데도 꼭 손자손녀 대동하고 같이 오라 합니다. 본인들 서울 왕림하시는데 며느리 손자손녀가 같이 나와서 마중해야 한다는 생각인가 봅니다. 괜히 애 둘 데리고 차 막혀 가면서 따라나서자니 짜증... 저 혼자 집에서 이것저것 정리도 하고 저녁준비도 하면 좋으련만...
저희 둘째가 네살이 되면서 이제, 차를 타면 뒷자석에서 일곱살짜리 큰애랑 잘 놉니다.
저는 남편옆 조수석에 앉지요.. 저희차가 큰 찹니다. (스타렉스)
시아버지 차 타실때 저보고 내리라 합니다. 본인이 앞좌석에 앉아야 된다네요.. 뒷자리가 좁지도 않은데 굳이 그러는 것도 짜증납니다. 시골사는 노인네가 서울지리 모르는 곳이 없네요.. 운전하는 사람 옆에서 이리가라 저리가라 뭐 영등포에서 청량리가 지척이라는둥.. 뭐 서울시내가 자기 손바닥처럼 훤하다는둥... 얼마나 듣기 싫은지요.. 그렇게 훤하면 알아서 찾아오시지 뭐하러 아들보고 데리러 오라고 하는지..
저희집에 묵으실땐, 꼭 안방차지 하십니다. 아들며느리 쓰는 침대에 두분이서 잘 씻지도 않으시고 입고오신옷 그대로 .. 냄새나는 양말..ㅠㅠ 그대로 쏙 올라오셔서는 .. 어휴.. 정말 싫으네요.. 안방 말고 다른 넓직한 방에 이부자리 다 봐 드리는데도 굳이.. 꼭 그래야 하시는지..
집에 오시면 꼭 아들며느리 손자손녀 절 하라고 시키시고..
정말 정이 뚜우욱 떨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