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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BY 아줌마 2007-12-25

날이가도 남들이 크리스마스라고 해도 별로 기분이 다르지 않았는데

지난번에 남편이 서류갖고 오라고 해서 강남에 갔을때도

메리츠화재건물안에 커피숍에서 기다리면서 대형트리장식된거 보고

이쁘다 하고 말고 결혼초에는 이것저것 꾸미면서 살았던거같은데

이제는 차차 귀찮고 다 돈들어가는 일이야 하면서 그저 밖에 장식된것을

쳐다 보면서 이쁘다 멋지다 하고 마는정도

어제는 명동에 나갔더니 예전보다 덜 화려하지만 그래도 역시 화려한곳들이

있는 신세계백화점건물의 불빛들을 보면서 역시 크리스마스에는

나와야 흥도 나겠구나 싶었어요.

그냥 집에서 가만히 있으면 그냥 평일과 같을 그런날

밖으로 나가서 불빛도 보고 트리도 보고 그냥 사람들에 휩쓸려서

분위기에 취한다는걸 너무 오랜동안 잊고 살아온것같아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우리 아줌마들 집에서 가만히 있는것보다는

그냥 거리를 걸어보세요.

기분이 한결나아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