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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헌 한의원을 찾아온 원윤경(27세·가명)씨도 처음에는 찬바람이 불 때만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그래서 겨울철에는 바깥출입을 자제하고,사우나를 삼가며 자외선 차단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
그런데 작년부터 봄,가을 환절기 때도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피부과를 찾았지만 큰 효과를 볼 수가 없었다.
명옥헌 한의원 김병호 원장은 원씨의 증상에 대해 단순한 피부과적인 질환에 의해 안면홍조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상열하한증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상열하한증은 오장육부의 부조화에서 오게 되는데,선천적으로 심약한 사람이나 위장에 열이 많은 사람,간 기능이 떨어진 사람,호르몬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상열하한증에 의해 안면홍조가 생길 경우에는 열독을 없애주는 해독탕을 한 달간 복용하고,홍조환을 하루 3회씩 복용해 얼굴 붉어짐을 방지한다.또 환자의 체질이나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원인에 따라 침,뜸,부항과 같은 한방요법을 병행한다.
김원장은 일반인들도 족욕이나 몸의 한열을 잡아주는 체조를 꾸준히 하면 안면홍조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환자의 체질에 따라 족탕 재료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38∼42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천일염 100g정도를 넣고 발을 담그기만 하면 된다.
취침 전에 족욕을 하면 안면홍조는 물론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몸의 한열을 잡아주는 기공법은 허리를 반듯이 펴고 양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에서 손을 발목 밑으로 넣어서 발목을 감싸 쥐면 된다.이런 동작을 취하면 위로 올라오는 기운을 막고 임맥(任脈)의 순환을 도와 홍조는 물론 척추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 명옥헌한의원 김병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