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27살이구요. 올해 6월 초에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작년 9월 초에 만났구요. 지금 임신 7개월입니다.
연애를 처음 해봐서 결혼했구, 연애이기 한데 전 중매에 가까웠어요.
제 이야기를 들어보시구 악플을 남기실 수는 있지만 실질적인 조언 좀 해주세요.
저도 이 사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답답하니까요...
남편을 작년 9월에 처음 알았구요. 그의 직장 때문에 좋아했지만 그가 좋지 않았어요. 그가 제가 좋아하는 외모가 아니었거든요.
저두 제가 외모를 않 보는 줄 알았어요. 아니 연애도 못 해보았구요. 그래서 잘 몰랐어요. 제 남편이 아주 작지는 않지만 약간 작아요. 저도 작아서 큰 남자를 만나고 싶은 욕심이 강했서이었는지.... 아니면 저랑 사귀는 사람에 대한 욕심이었는지... 남편의 키는 저한테 계속 숙제로 남았어요.
처음부터 저희의 만남을 알고 계신 저희 부모님은 제가 남편에 대해서 불평하면... 좀 혼도 내시구 그러셨어요. 왜 그렇게 그에게 집착하셨는지...
알고 보니까 남편에 대해서 이미 알고 계시더라구요. 그가 어떤 집안의 자식이구... 어떤 성격을 갖구 있구... 어떤 일을 하는지... 아마 같은 동네이니까 다 알 수 있을 것 같애요.
제가 원래 신체적으로 약간의 결함이 있어서 그걸 받아줄 수 있는 남자를 찾으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남편은 그걸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잘 사귀어서 결혼까지 갔으면 하구 바라셨죠...
저도 이런 외모적인 문제는 중요한 것이 아니니까... 더 중요한 것이 있으니까 알면서 만나구.. 그러나 좋아지진 않구... 그랬습니다.
부모님께서 남편을 워낙 좋아하시니까... 저도 남편을 좋아해볼려구 노력하였습니다.
잘 되지 않았어요. 사실 만난지 4주 후에 그만 만나고 싶다는 소리를 했구...
그런데 집에서는 왜 그렇게 난리를 치는지... 그냥 그럴 수도 있는데...
제가 몸이 좀 좋지 않아서 그걸 이해하면 너가 결혼해야 한다구 말씀하셨어요.
그 말이 싫었죠. 제가 그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아시면서...
그는 제 신체적 단점을 받아주었구요. 사실 요즘 사람들 많이 재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제 남편은 순수하구 착했죠. 무엇보다도 절 많이 좋아했어요.
저도 좋아해볼려고 노력많이 했는데... 첫 인상에서 많이 않 좋아서이었는지... 계속 불만을 가지고 있어서 인지... 마음대로 되질 않았어요.
부모님께서 워낙 강하게 설득하셔서... 결혼을 결심하구... 사실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결혼 이야기 꺼냈구...
전 부모님 말씀대로 결혼하겠다구 했구 그랬거든요. 만난지 5개월 쯤 결혼 이야기가 나온 것 같네요.
상견례 이후에 많이 혼났어요. 막 울고 못 하겠다구 그러구... 그러면 부모님은 막 혼내구 때리구 그러시구 그래서...
그런데 그동안도 노력하구 만나구... 다시 마음 잡고 만나구 그래서 결혼도 그렇게 하면 되겠구나 그런 생각도 있었구... 그랬는데...
막상 결혼을 했는데... 제가 어떤 큰 일을 저질른 것 같구... 바보같구... 그러네요. 행복감이 없어요.
같이 있는 것 조차... 그리고 그와 같이 살고 있는 것 조차 싫어집니다.
저희 한 친척이 그러셨거든요. 콩갂지가 않 쒸어서 결혼하는 거니까... 남들은 콩갂지가 벗 겨지면 바로 권태기로 들어설텐데... 넌 권태기 없이 잘 살거다...
그런데 바로 권태기로 들어섭니다. 제가 무슨 일을 저질른것 같아요. 맨날 우울하구...
전 이혼 생각은 없거든요.
제가 어떻게 남편과 잘 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