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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BY 컹컹 2008-01-05

어떻게된게 나이가 들수록

더 게을러지고

더 흥이 안나고

만사가 귀찮구

 

애들하고 놀아주는 것도 힘이 딸리구

 

욕심은 많아지구

욕구불만에 빠지고

재밌는게 없구

 

이제 서른중반인데

 

아마도 내겐 변화가 필요한가부다

 

밥때만 되면 왜이리 반찬하기가 귀찮은지

 

냄비 후라이팬 닦는 일도

 

싱크대 겁 닦는 일도

 

음식쓰레기 갖다버리는 일도

 

모두모두 귀찮기만 하구

 

어찌 나이가 들수록 왜이러냐구요

 

아마

 

육아 전업주부 삼년째 슬럼프인가보다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

 

다람쥐 챗바퀴도는 일상

 

드라마에서 누가 그러더라

 

접업주부 일이 힘든게 아니라

 

지겨운게 힘들다구

 

정말 지겹다

 

오늘은 둘째가 드디어 간장통을 업어버렸다

 

닭볶음탕 만들려고 열심히 닭손질하는데

 

 

내가 몬산다 몬살아

 

역시 애는 빨리 낳아서 가능하면

 

팔팔한 이십대때 낳아야돼

 

아가야 어찌하여

 

너는 맨날 맨날 이 어밀 때리고 꼬집고

 

급기야 이빨로 깨물고

 

얼마나 아픈지 하루에도 몇번

 

괴성을 지른다

 

우리 큰 딸래미는 이런 날 웃겨죽겠단다

 

니가 더웃겨  임마

 

어제는 뭐에 정신팔다가 이유식

 

반은 태워먹고

 

요새 내가 왜이런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