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가슴이 먹먹한 날에
어딘가에 대고 내 속의 것들을 좀 토해내고 싶어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가까운 지인들의 얼굴을 떠올려 보다가
혹은 폰에 저장된 수많은 번호들에 시선을 꽂으면서도
갖은 이유로 이렇다하게 마음 편하게
걸릴것 없는 그 대상이 마뜩찮을때
주변 그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없이
일기장을 펼쳐놓고 혼란스런 심경을 토로하듯
내 속의 복잡함을 공유하고픈 미지의 대화상대가
간절할때가 님들은 없으신가요?
수북히 먼지 앉은 앨범속 한켠에 누렇게 빛바랜 흑백 사진같은
아련한 추억을 공유하고픈 날 문득 도래하거든 연락 주세요.
40대 꼭 한가운데 서있는 아낙이 간간히 화답해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