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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울었어요


BY 사노라면 2008-03-25

결혼해   13년   살면서   아이낳아키우며

신랑  한눈팔가   조마조마   늦으면   전화질에

무슨짓할가   언년이랑   놀고있을가

잠도못자요   싸우고싸우다   제나이 38덜

13년동안은   신랑과   아이밖에   몰랐는데

사람은   역시   바쁘게   살아야하나봐요

바람피는   여자들   이해못했어요

지금은   조금이나마   이해할것같내요

그사람들도   아이자라고   관심과  사랑이

신랑한테서   절실히   그리울때   내팽겨쳐놓았을거에요

저역시   마찬가지에요     살면서   사랑  필요할때

있잖아요   밥만   먹고살수있나요   38고비내요

저에게도   사랑이라는   이게사랑일가   아님

짝사랑일가   집착    한쪽가슴에   살며시고개드는미소

이사람이   너무좋아요   내마음다알아줄   사람으로

다가오내요   저는지금   제경험담을   이야기하는거에요

신랑이랑하루에도  몇번씩   싸우는지   시한폭탄   아니

지뢰   건들면   터지는   지뢰   같은  사람   툭하면  사람

무시해   입에서   나오는말   걸르지도안아요   나오는데로

그러다   한번씩   웃으며    다가온미소   물건을   넣으러

가끔씩들러요   살아가는   이야기   몇마디나눴는데

내마음다이해줄   사람으로다가오내요   여러분들은

어떤마음이었을가요   저는이사람이  나쁜사람이었어도

마음이갔을거에요   그때는정말   너무힘들었거든요

그런대다행이   나쁜사람은   아닌것같내요

저이아저씨 한데  푹빠져버렸어요   미친년아님니다

늪에서헤어나지   못하고있어요   좋아한다

말해버렸어요   좋아한다했더니   누구나다  

그럴때있으니   숨죽이고살라는   아저씨

저이아저씨가   너무좋아   견딜수가없어요

일을하다가도   눈물이막흘러내려요   아니다

하면서   멀리하려는   아저씨가   보고싶어서

18세소녀도   아니고   결혼해살면서   13년동안

누군가를  이렇게좋아해보기는   첨이에요

신랑도  이렇게   좋아해본적   없어요   선보고

어떨결에해버린결혼   이늪에서    빨리헤어나야

하는데   무척힘이드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