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용하다는 철학관과 점집 두곳을 다녀왔는대요.
희안하게도 두곳에서의 내용이 비슷했어요.
올해 우리집이 팔리겠다는거랑 남편과 잠시 떨어져 살겠다는거
그리고 별거중에 남편이 바람을 피겠다는 내용도 같더군요.
두곳에서 비슷하게 이야기 해서 솔직히 좀 놀랐어요.
사실은 제가 집을 팔고 멀리 이사를 생각중이고
남편은 직장 관계로 당장 같이 못가서 아이들만 데리고 갈 예정이거든요.
짧으면 몇개월 길면 1년정도 떨어져 지낼 생각이구요.
그런데 더 웃긴건 울 남편 평소에 바람 이야기 나오면
지금까지는 나는 그런 사람 아니다 (평소 도덕적인 성품이죠)
그럴 돈도 마음의 여유도 없다 (사실 맞아요)그러던 사람이
이번엔 평소와 다르게 전혀 다른말을 하더군요.
내가 하룻밤 외도를 해도 니가 어찌 아냐고 하네요.
농담처럼 웃으며 이야기 하는데
그전에 철학관과 점집서 들은 이야기도 이야기만
실제로 느끼기에도 농담이 아니라 진담이 많이 묻어나는걸 느껴서 그런지
기분이 별루 안좋더라구요.
내색은 안했지만 웬지 좀 불길한 예감이랄까..
그런데 제가 정말 궁금한건요.
철학관이나 점집에서 집이 팔린다는 이야기 미리 해주면
어찌 그대로 맞던지 궁금해서요.
경험 있으신 맘들이 계실것 같아 글 올려 봅니다.
집 팔고 이사 가는게 희망이라 그런지
남편 바람 핀다 소리는 별루 귀에 들어오지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