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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어때서요?


BY shiaomei 2008-04-15

전 40대도 중반을 넘어섰네요...

근데,영어를 잘 하지는 못 해도 영어에 관심은 있으시죠?

엉뚱한 얘기같지만 제 경우에는 전업주부로 있는 동안 일본어를 기초부터 시작해서 jpt1급까지 통과했어요. 영어는 아니지만 계속 외국어 학습에는 흥미를 가지고 있었던거죠.

영어는 전공도 아니었고 사실 학생때도 그닥 잘 하는 과목은 아니었지만 늘 그에대한 어떤 숙제같은 느낌은 갖고 있었어요.

그러다 더 나이들기전에 학습지교사를 다시한번 해보자는 생각은 들었는데 이전에 했던 종합학습지는 하고 싶지 않았어요. 이왕이면 영어공부를 하면서 돈도 버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됐죠. 그래도 역시 너무 오랫동안 전업주부로 있었기때문에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서 울아이가 초딩때 죽 공부했던 영어학습지를 목표로 하고 그때까지 버리지 않고 두었던 교재를 가지고 공부했어요. 테이프도 물론 듣구요.그래도 예전에 했던 종합학습지덕분에 영어의 기초정도는 굳이 공부하지 않았구요. 중학과정의 교재들을 거의 다 한번씩은 훑어보았어요. 제가 좀 소심하거든요. 준비하지않으면 제가 당황스러워서요..거의 5,6개월은 걸렸던것 같네요.

그렇게 새롭게 직업을 갖게 되었어요.

지금 영어를 잘 못한다고 걱정하시지 마세요. 자신이 없으시면 잠시 기간을 정해서 공부하세요. 정말 학습지 교사를 하시고 싶으시다면요.그 기간은 꼭 영어실력을 키운다기보다도 자신감을 갖는 준비기간인것 같아요.

일단 일을 시작하면 정말 더 열심히 공부하시구요. 최소한 자신이 들고 나가는 교재에 한해서는 어떤 질문을 받아도 답할수있도록 정말 열심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제 아이가 고 3인데요. 가끔 제게 문법적인 문제나 독해를 가지고 와서 같이 풀어보기도 한답니다.  이 일 시작전만해도 솔직히 고등과정 독해는 어려워서 시도해볼 엄두도 못냈었거든요. 3년동안 정말 제 영어가 많이 늘었다는걸 느끼고 흐뭇해한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외국어공부도 하면서 돈도 버는일이니 얼마나 좋은지요.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즐겁게 일하고 있답니다. 관심있으시면 시작해보세요. 처음이 어렵지. 시작해놓고 따라가세요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