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86

허영심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


BY 못된며늘 2008-05-14

TV가 고장나서 하는 수 없이 사러갔다

여태 남들 다 본다는 PDP인지 그런거 안사고 아날로그형으로 보고 있었다

솔직히 지금 있는 TV도 나는 우리집에 안맞게 크다고(한 30인치 되나) 생각해왔다 그리고 책이라도 좀 보려면 시끄러워서 늘 못마땅했었다

가전매장에 가서 TV를 보는데 화가 나려고 했다

가장 작고 소박한 것이 30인치 이상에 가격도 거의 100만원부터 시작이었다

물론 구석에 아날로그형 한두개가 놓여 있기는 했지만 직원이 2012년부턴가 디지털형 아니면 볼수 없다고 하면서 아예 권하지를 않았다

볼수 없다는 TV를 살 수도 없어 하는 수 없이 가장 작고 저렴한 LCD형을 사긴 했지만 뭔가 개운치 않다 우리집은 24평인데 32인치도 크다 그런데 그 큰 TV들은 누가 다 사가나?

TV가 커서 거기에 맞추느라 아파트평수들도 그렇게 큰 것들만 선호하는지

18평이나 원룸 등에 사는 사람들은 뭘 봐야 하나?

전 가족이 크지도 앟은 거실에 대문짝만한 TV를 모셔놓고 본다고 생각하니 쓴웃음이 나온다

오디오가 좋아서 소리는 또 좀 크나

TV 없으면 하루도 못사는 남편땜에 사긴 했지만 정말 맘에 안든다

자그마한 걸로 사서 한쪽에 쳐박아두려 했는데ㅇ

경제가 어려워서 못살겠다고들 하는데 가전제품들은 나날이 커지고 화려해지기만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