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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식구의 행복한 봄나들이 ♡


BY 현규마망 2008-05-14

♡ 세 식구의 행복한 봄나들이 ♡

전 결혼 2년차로 7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초보맘이예요. 임신초기 하혈을 두 번이나 해서 응급실에 가고, 임신기간에는 입덧과 부종으로 고생도 많았어요. 16시간의 긴 진통속에 우리 아들과 만나던 날! 정말 꿈만 같고, 세상에 이 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거라 생각되더라구요. 내 모든걸 줘도 아깝지 않은 자식!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처럼 자식의 존재는 행복 그 자체더라구요. 안나오는 모유를 거의 20시간 이상 물려 모유수유에 성공하고, 유두가 갈라지고 찢겨주는 유방동통도 이겨낼 수 있었던건 엄마라는 위대한 이름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제 산후조리보다 아들이 걱정되서 늘 옷 하나하나 삶고, 개고 , 아이와 눈 맞추고, 놀아주고 요즘은 재롱이 하나씩 늘어 제겐 더 큰 기쁨을 주곤 하죠. 그러나 얼마전 우리 아들이 백일즈음에 아파서 병원을 어찌나 많이 갔는지요. 첨엔 감기인줄 알았는데 몇 일 있다 소아과서 모세기관지염이라고 휴!! 결국 대학병원에 일주일 입원하고 퇴원했는데 또 장염으로 입원, 그 다음에는 새벽에 갑자기 열나서 응급실행 정말 봄이 오는줄도 모르고 3월달부터 병원에만 있었네요. 이 사진도 4월말 다 되서 첨으로 가족끼리 봄나들이 가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정말 아이나 어른이나 건강이 최고인 것 같아요. 전 면역력에 좋다고 해서 정말 모유수유하면 감기한 번 안걸리는 줄 알았는데 모유수유 중인데도 자꾸 아픈 아들을 보며 정말 맘이 찢어질 듯 아팠어요. 다 제 잘못인 것 같고, 제 탓인 것만 같아 눈물 마를날이 없었어요. 이제는 우리 아들 건강해졌어요. 아프고 나서 큰다고..........정말 길게 아팠던만큼 퇴원해 집에 오니 뒤집고, 배밀이 하고 그러네요. 눈에 띄게 성장해 가는 아들을 보며 단 한가지 소원은 건강입니다. 첨으로 저희 세 식구 남산으로 행복한 봄나들이 다녀왔는데요. 봄이라 기쁘고 셋이라 더욱 행복했어요. 더 큰 욕심없이 지금처럼 사랑하는 신랑과 보물 1호 아들과 함께 봄처럼 상큼하고 밝은 가정 꾸려 나가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