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주내내 아팠더니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삼주전부터 속병이왔다갔다,,바늘로도 따보고 약도먹어보고
아닌것도같고 긴것도같고 하지만 또 하루지나면 속이 안좋고
무심코?살다보니 그런대로 넘어가고 ,알게모르게,,그런대로 지나다
또 한주뒤에 아침에일어나다 머리가어질 바닥을길정도로
속도 뒤집어지고,,또 응급처치로 손 따보고 약먹어보고
왜 그리 미련한지 꼬박꼬박 의료보험료 잘내면서 병원문두드리기가
그리도 힘든건지,,,그제서야 병원가니,,장에 탈인것같다고
애매하게 ,,의사나 나나 애매하게 서로가,,참,,(내생각)
그러면서 밀가루나 우유먹지말라나,,헉,,끼니 귀찮아
일부러 토스터기구입해서 요즘한동안 한끼정도는 우유랑 빵이랑
먹었는데 의사가 정확하네?하루걸러 점심엔 라면도 먹고
원래 친정쪽 다 위가안좋아 밀가루는 꺼려했는데,,나도 조심할걸,,
진료받는 그날도 빈속이면 어지러울까싶어 빵한조각 점심으로
때우고 갔는데,,,속으로 쪼금 놀랐다,,의사말에
애매하게 바라보는 나의시선이 더 문제였겠지,,
삼일치약을받고 주사맞고 그렇게 또 며칠지나다,,
아니웬걸,,엊그젠 또 웬 식중독인지 먹은걸 다 토해내고
담날 얼굴엔 붉은반점들이,,없던증상인데 이건 또 뭐지?
이번건 백프로 식중독인것같아 전날 혼자 아깝다고 먹은음식이
혼자 딱 걸렸어,,,휴,,
남편왈 뭘 잘못먹은것같은데,,뭐 먹었냐고 ,,대답못하고 얼버무렸지만,
그동안의속병탓으로 돌리며,,, 하지만 누가봐도 음식에서 탈난듯 혼자만
먹은 음식에서 혼자만열꽃피니,,
그동안의 속병에선 체끼도아니고 도대체가 뭔지 ,,위내시경해보자고
난리인남편 말리고,,...작년에 해봤다는 핑계로,,,
결론은 또다시 병원행,, 급해서 딴병원방문,,토요일이라,혹시하고,,
이주전상황얘기하고 이번엔 음식탓인것같기도하다고하고 반 진료는 혼자서내리고 참,,
약 오래먹게 여유있게 지어달라고하니,,반점들은 토하다보면 얼굴로 나타날수있다니
다행,,,위때문에 속안다치게 약 잘지어달라고했더니,,그동안 약먹은 얘기도하고
삼일치 또 지어와서 약먹은지 이틀째,ㅡ,
그동안의 아팠다나앗다하는 증세하곤 확연히 다르게 속이좋고 완전 정상인것같다,
사실 아파눕는정도는 아니었지만,,많이괴로웠는데,,조금나아도 또 그러지않을까하는 마음도들고
썩 개운치않았는데,,이번엔 다르다,,
휴,,애매하게 아파보니 속안좋은게 그렇게 사람잡을줄,,표시안나면서
그런것이 남보기엔 멀쩡하고,,약국에서 들었던 할머니들의 자기들끼리의 얘기들,,
역류성이니 뭐니 그런것 작년위내시경때 나도 받았던 진료내역,,참,,
나이랑 상관없이 할머니들과같이 나도 그런얘기에 귀가솔깃해지니,내나이가
젋은게아니구나하는,....그러면서 한달치나 약을 타가는걸보니 나도
또 조심하지않으면 저모습이 나의,,,,
아뭏든 삼주연속 띄엄띄엄 날 괴롭혔던 애매한병이 식중독인든 위장병이든,,
아직 확신할순없지만,, 그나마 오랜만의 속의평화로움이다보니,,
다나았다생각하니 슬며시 고개드는 남은약에대한 먹을까말까하는
간사한마음 진짜 너무간사함,,, 끝까지 복용해야하고말고,,,또 병나지,,그럼,,
그동안아파봤더니,,안아프고 건강한게 얼마나 행복한일인지 몸소 느끼다보니,
남들에 비하면 아무일도 아닐지는 몰라도 그애매한아픔이란 안겪어본사람은
모름,,,
그래서 다음주에는 모처럼 바람도쐴겸 혼자 나들이를하려고한다,,
그동안사고싶었던것도사고 콧바람도 쐬고,,,죽으면 다 소용없는걸,,
뭘그리 아꼈는지,,물론 성격이어디가겠냐만은 이번엔 정말 다르게 맘먹기로했다,,
아팠을때 잠시생각했던 것들,,내가 다 가꾸고이룬것들 아까워서어떻하냐는 그런
미련?스런맘도,,집착을너무하고 살았는지도,,,틈틈히 저금해둔것들도 비상금도
수시로 여기저기 숨어있는 나의 돈들도 나 죽으면 다 소용없는걸,,,
나름대로 잘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나에게만은 유독 엄격해서
나에대한 투자보다 집에대한 투자를 더 많이했고 살림살이에 더
신경써서 살았는데 그럴필요가 없는것같다,,
이젠 적당히,,해야지,,좋은크림보다 좋은그릇을 더 탐내고 살아왔던 지난날,,
백년만년 지고갈것도아니고,,그럴필요가 정말없는데,,
내일일을 모르면서 항상 내일만생각하고 ..
너무 각박하게 살지는 말아야겠다,,특히 나자신에게는 더욱더,,
얼굴의 반점들이 조금씩 사라져가듯이,,내맘속에 남아있는 나에대한 각박함으로
얻은결과들이 같이 사라지길,,,
조금은 느슨하게 나자신에게 대할것이고 좋은것들로
나를 위해야지,,세상의주체는 나인걸,,,뭐니뭐니해도,,,
많은 교훈을 얻은 삼주간의 속병에 대한 결과
다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