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을 둔 엄마가 올린글 입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같은 엄마로서 마음이 아파 옮겨왔어요
먼저 광우병 수입쇠고기 반대 시위에 참석해
부상을 당하신 시민들과 전의경에 빠른 쾌유를 빕니다.
또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도
전경 아들을 둔 엄마로서 대신 머리숙여 용서를 빕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육군본부와 경찰청에 부탁드립니다.
더이상 우리 아들을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의경들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아주세요
당당하게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여 전경으로 착출된것도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데
국민들과 웬수지간을 만드실 작정 이십니까
지금 자기의지와 상관없이 명령에 의해 진압을 하고 있는 전의경들도
자기 의지 대로 할수만 있다면 시위대들과 함께 촛불시위를 하고 있을 겁니다.
저역시 우리 아들이 전경으로 착출만 되지 않았어도
지금 시위대속에서 촛불을 들고 있을것입니다.
왜 전의경들에게 그들이 원하지도 않는 이런일을 시키시는겁니까?
왜 국민들에게 비난의 소리를 듣게 만드시는겁니까?
전경으로 착출된 후부터 가족들은 눈물과 한숨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며
가시밭길을 걷는것처럼 살고 있음을 아십니까?
육군으로 입대했으니 육군으로 당장 돌려 보내주세요
대한민국 군인으로 복무하기위해 입대를 한것이지
시민들과 싸우려고 입대한 것이 아닙니다.
이제 21~2살 먹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할망정 왜 절망과 좌절을 주시는겁니까
지금 시민들과 싸우고 싶은 전의경들 한명도 없을 겁니다.
그들이 바라는것은 이런 처참한 일들을 하고자 입대한것이 아닙니다.
우리 아들들이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고 비난을 받아야 합니까?
우리 아이들의 가슴 아픈 이 현실은 누구에게 위로 받아야 하고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명령에 복종해야만 하는 이 현실 때문에
마음에 입은 상처들은 어디서 치유받아야 하는지요
왜 전의경들이 광우병 수입반대 시위를 막아야 합니까?
이일을 저질러 놓은 이명박 정부가 막아야지 왜 전의경들을 앞세워 막으라는 겁니까?
더이상 이명박정부로 인해 가장 큰 피해자이면서도 비난을 받고 있는
전경들을 그들이 원했던 대한민국 군인의 자리로 원 위치 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혹사 당하고 인권보호도 받지 못하는 전의경들을 더이상 두고 볼수가 없습니다.
아침부터 지방에서 시위 진압하러 올라오는 아들
차라리 탈영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전경 아들을 둔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