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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공짜는 없어요.


BY 삼공주 엄마 2008-06-14

시부모님 일찍 돌아가셔서 우린 큰고모가 시어머니 역할을 했습니다. 잘 살지도 않은 형편인것도 알것 같았습니다. 6남매에 시어머니 치매에 걸려 고생하다 돌아가신거 아버님도 일찍돌아가신것, 마음처럼 세상사 뜻대로 되지않지만, 막내동생 (제 남편)결혼할때도 신경이 많이 쓰였겠지요. 하지만 못살겠다고 말 한마디 안하고 힘들어도 없으면 없는데로 살았는데 큰 고모님 뭔가를 해주고 싶었는지 아이들 백일때나 돌때 반지도 형제분들과 같이 해 주시고, 아이들 3명다 빼놓지 않고 챙기고 아이들이 많다보니 서랍장이 부족해 보이셨는지 사주겠다며 카드로 농을 사주셨습니다. 사실 받았을때도 많이 부담스러웠습니다. 나중에 똑 같이 해줘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결혼안한 둘째 시숙님 큰 고모님 은근히 바라는 눈치여서 한번씩 오시면 잘은 못해드려도 식사대접은 하고 또 밥도 사주고 녹차랑 오징어도 사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또 장사하신다고 오셔서 엄청 크게 할것 처럼 그릇들을 보러다니시고 모아놓은 돈도 없는데 받으려 합니다.

그래서 전 그랬습니다. 전화도 하지 않았건만, 챙겨주고 배로 받으려 하고....

아직도 우린 아이들이 어리니 이해는 되지만, 언제까지 우리를 마음대로 떡 주무르듯 할지 걱정입니다. 어느정도 잘해 주셔서 잘해드리고 싶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것 같아서 계속그러면 어쩝니까?시댁식구가 별로 힘들게 한적이 없었는데 계속 가깝게 간섭하려해서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