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낳고 큰아이 작은아이 양육하면서 (거의 연년생)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
그런데 한 두달전부터 얼굴도 가끔 얼얼하고
한쪽눈밑이 파르르 떨리고
지금 여름인데도 발이 얼음장처럼 차서
이불이라도 둘르고픈 심정이에요
그래서 매일 밤마다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고 자거든요
약간 좋아지는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발이 시리고 차네요
제가 원래 몸이 찬편이고
둘째낳고 더 심해진 듯싶어요
둘다 낳고 한약한재 안먹었어요
제일 신경쓰이는건 눈밑이 떨리는건데
이거 참 대인관계 신경쓰이게 만드네요
사람들 만날 때 눈밑이 파르르 떨리면
저사람이 날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무척 신경쓰여요
두달전부터 다시 하루 삼십분 걷기 운동하구요
(집에서)
마그네슘약도 먹어보고
칼륨 마그네슘이 들어간 음식도 열심히 먹어봤지만
많이 피곤하고 스트레스나 신경쓰면
눈밑이 더 심한 것같아요
경험하신 분들 효과 보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꾸벅
그리고 낫잇살이 있나봐요
처녀적엔 운동 몇달만 해도 살이 쪽쪽 빠졌는데
지금은 별로 효과가 크질 않아 상심이네요
처녀적엔 55사이즈
결혼하고 66사이즈
둘째낳고 77사이즈
상심이 크네요
얼마전에 여름 블라우스 사러 쇼핑몰갔더니
이쁜건 77사이즈가 없는게 많고
또 판매원들도 화장도 안하고 안꾸미고 혼자 갔더니
불친절하게 대하는 아가씨가 많더라구요
휴
요새 나이들어가면서
젊음과 건강이 멀어지는 것같아 서글프네요
제나이 서른여섯인데
중년의 문턱에 와있는 느낌이에요
억지로 싫다고 외쳐도
이마의 주름살도 생기고
흰머리 새치도 생기고
어찌나 질긴지 ㅎㅎㅎ
이제 사진도 찍고 싶지가 않아요
완전 낯설은 중년아줌마 ------
태어나서 처음으로 얼마전에
머리손질하러 이름있는 (아주 유명한 곳은 아님)
미용샵에 갔거든요
머리가 길어서 좀 자르려구요
그런데 노처녀인지 새댁인지
얼굴 인상험악하게 쓴 이여자가글쎄
어찌나 머리 유분이 많다면서
머리 꼭 드라이기로 말리라면서
안그러면 냄새나고 어쩌고 저쩌고 잘르는 내내
잔소리를 해대는데
기분전환하러 갔다가 기분망치고 왔어요
자기네는 예약제로 한다고 명함줬는데
다신 안갈려구요
머린 잘 자르는데 너무 불친절해서 싫었지요
사실 동네미용실은 친절한데 많잖아요
자존심이 너무 상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