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드디어 14일 일본중학교 교과서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영유권을 명기했다며 우리 정부에 통보해 옴에 따라
온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독도 영유권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번의 경우는 사뭇 다르다.
종전의 영유권 주장이 간헐적으로 이뤄진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학생들이 배우는
역사교과서 해설집에 명기한 것으로, 식민지 지배의 망령을 되살리려는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는 망동으로 한일관계가 비록 경색되더라도
우리의 강경 대응책을 강구하고 확고한 우리의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세대들에게 그 나라의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것은
기성세대의 책임이거늘 일본이 어떤 술책을 써도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진실을
덮을 수는 없다. 새 정부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던 한일 선린관계만을
해칠 뿐이다. 한일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어리석은 짓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일본의 의도는 실효적으로 독도를 점유하고 있는 우리 정부와 국민감정을 자극해
한일 간 외교적 문제로 부각시켜 국제사회에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고
이를 국제법의 판결로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독도 문제는 우리의 영토 주권과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외교경로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되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근거와 대응논리를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세워야 할 것이다.
아울러 서울시청 광장과 광화문을 뒤덮던 촛불 시위 주동자들은 왜 이번 일에
침묵하는가? 지금 일본대사관 앞으로 모이라는 광고는 왜 안하는가?
국민들의 냉철한 판단과 정부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