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혼자
매일 비슷한 반찬만 먹으니
지겹고 입맛도 없을때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배달을 시켜먹지요...
며칠전에 반찬이 지겨웠던 날이 있었지요.
짜장면을 시켰지요.
배달이 왔는데 배달아저씨가 하는 말이,
배달아저씨 : “드시고 밖에 내주세요.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그릇없으면....” (불만인 듯이)
나 : “늘 내놨는데요.”
배달아저씨 : “내놓는거 잊어버리고 외출하시면
여기까지 올라왔다가 힘들어요”
나 : “전 먹고 바로바로 내놓는대요”
배달아저씨 가신 뒤에도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았어요.
그런거 있잖아요...
버스탔는데
맨날 보는 운전기사...늘 정확하게 요금내고 가는데.....
확인차 다시 한번 카드 대달라는.....
근데 저번에 배달시켰을때도
그 배달아저씨가 하시는 말이,
배달아저씨 : “담에는 동수를 꼭 말씀하세요.
딴 동에서 많이 헤맸네요” (기분 나쁜듯이)
나 : “말했는데요”
배달아저씨 : “네...?에...”
나 : “적으신 분이 잘못 적으셨나보네요”
남편이랑 있을때는
계산하면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니...
그릇껀은 갖고 노는 기분도 들고......
여자 혼자 시켜먹는다고
말 막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에 시키면 또 뭔 트집을 잡고 교육 시키려들지....
전 설겆이 해서 내놨지요...뒷말 안나오게....좋게 하자 하고 맘을 먹었다가...
할말 하고 살자고 맘 고쳐먹고
중국집에 전화를 했지요.
카운터 분에게 얘기해도 되냐고 묻고, 된다고 하여서
있었던 일 다 얘기하면서
나 : “얼마나 황당하던지요....
남편이랑 있을때는 안그러더니만
여자 혼자 시켜먹으니
말 막하는것 같은데
이런 어이없는 경우가 어딨나요?
담엔 또 무슨 말을 할지 알수가 없네요. 걱정되요.
늘 여기서 시켜먹었는데 이젠 안시킬려고요...
그리고 제 얼굴 알까봐 혼자만 아세요”
카운터 : “네 알겠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정말 죄송합니다”
할말 다 못하고 사는 세상이지만
이정도 해서 기분은 풀었네요.
돈 낼거 다 내고 먹는데
손님을 종업원이 함부로 휘둘러선 안되지요.
평소엔 할말 잘 안하고 사는데
그 상황은 정말 괘씸하더라고요.
악플은 노~~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덜 함께 스트레스 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