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이라는단어가 언제부터증장했는지는 정확히알수없지만 확실한것은 그런용어가등장할정도로 여성들이 명절음식만들기로인해 얼마나 스트레스를받고 지치게되는지를 우회적으로비판한 용어가 아닐까하는 생각까지해보게됩니다.

한가위는 흩어져살던 가족과친지가 모두모여 즐거운 덕담도나누고 그동안의안부도뭍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먹는 명절중의으뜸이 바로 한가위일것입니다.

그런데 명절만되면 여자들은 부엌에서 음식장만을위해 고생하고 남자들은 그런여자들의 노고에는아랑곳하지않고 술마시고 고스톱치는데 일반적인가정의 모습이었습니다.

평소에도 가정살림살이하느라 고생하는여성들인데 눈코뜰새없이바쁜 명절까지도 부엌데기로 만들어서야되겠습니까?

저희집자랑은 아니지만 저희부모님댁에서는 명절이라고해서 여자들만 죽어라 일만하고 남자들은 방바닥에앉아 놀고먹는 그런악습이 저희집에서만큼은 통하지않습니다.

남자.여자구분없이 명절음식장만할때면 함께 팔을걷어부치고 동참하는것이 우리집의 특징입니다.

여기에는 저희아버지도 예외없이 함께참여하십니다.

남자들이 하기힘든 나물과 생선음식은 여자들이하지만 송편빚기에서부터 전붙이는일은 우리남자들이 할일로 정해져있고 설겆이는 남자들이 돌아가면서 하기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니 명절이되면 온가족이 함께 음식장만도 하고 윷놀이도 여자,남자구분없이 함께동참해서 할수있으니 명절이 우리가족을하나로 뭉치고 가족애를확인할수있는 시간이되는것같습니다.

며느리인 우리아내도 이런 저희집의가풍이 너무좋다고 스스럼없이 주변사람에게 말하곤합니다.^^

행복한추석을 만들기위해선 모두가 명절음식만들기에 동참하고힘든일을나눠할때 명절의 의미가 더깊어질수있다고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남성들은 명절기간동안 힘들게 고생한 아내에게 따뜻한 말로 위로해주고 어깨를 감싸안아주는 배려를 아끼지말아야 하겠습니다.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이번명절엔 한분도 안계셨으면 하는 간절한마음을가져봅니다..

위대한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이여..힘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