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우중충 하니 금새 빗방울이라고 떨어질 듯한 날씨이다.
초가을의 이런 날씨는 오래전에 본 외국 영화 장면에서 처럼..
유럽 고성의 고즈넉한 풍취를 느끼게 한다.
아까 점심 먹고 남편과 같이 마트에서 장도 보고
마트에서 파는 어묵도 사먹으며..
맛있어? 하나 더 먹을까? 라는 말도 하고..
평상시엔 나혼자 다다다다.. 하고 싶은 말 끝내고 돌아설때가 많은데..
마치 결혼전 만나던 때처럼...팔짱도 끼고 그렇게 걸었다..
걷다가 흐린 하늘도 보고...주변 나무도 보니..벌써 붉고 노란잎이 달려 있더라.
단풍이 있어서..
가을은 참 좋다..
향긋한 바람냄새도 좋다..
남편과 이렇게 걸으니..더 좋다...^^*